부산시보

갑작스레 찾아온 한파가 전국을 휘감았다. 화창한 주말, 바깥나들이 하기는 춥고, 집에만 있기엔 아쉽다면 근처 도서관으로 마실을 떠나보자. 

햇살이 잘 드는 창가에서 책을 읽다 지겨우면 도서관에서 하는 각종 문화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도서관이 책을 읽거나 공부만 하는 공간이 아닌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 지는 이미 오래다. 도서관만 가도 TV에서 보던 유명 인사들의 강연이나 인형극, 마술쇼 등 공연 관람도 쉽게 할 수 있게 됐다. 요금은 대다수 무료. 각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미리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부산시립시민도서관 아메리칸코너는 11월부터 한 달에 한 번 미국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11월 29일 오후 5∼7시에는 미국 대학 생활에 대한 주제로 모임을 갖는다. 참가대상은 대학생 이상. 도서관 홈페이지(siminlib. 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바깥나들이 하기는 춥고, 집에만 있기는 아쉬운 겨울에는 도서관 나들이가 제격이다(사진은 다대도서관 인형극 공연 모습). 사진·권성훈 

반여도서관은 12월 19일 TV 프로그램 ‘어쩌다 어른’으로 많은 시민에게 친숙한 스타강사 김창옥과 함께하는 행복인문학 어울마당을 개최한다. 반여도서관 홈페이지(library.haeundae.go.kr) 또는 전화(051-749-6083)로 접수 후 참여하면 된다.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도서관의 공연프로그램에 주목하자. 기장도서관과 금곡도서관은 각각 가족인형극 ‘무지개 물고기(12월 1일)’와 ‘팥죽할멈과 호랑이(12월 2일)’ 공연을 한다. 기장도서관은 홈페이지에서 신청 후 참여하고, 금곡도서관은 공연 당일 오후 5시20분부터 선착순 입장하면 된다.

정관도서관은 12월 3일 오후 2시와 4시 두 차례 소두방어린이극장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드로잉 매직쇼’를 한다. 모래와 빛을 이용한 드로잉쇼, 마블링쇼, 레이저쇼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 홈페이지(jglib. gijang.go.kr)에서 사전 접수해야 한다.

크리스마스 특별 행사도 풍성하다. 사상도서관은 12월 9일 크리스마스 특집 인형극 ‘성냥팔이 소녀’ 공연을 한다. 정관도서관과 금정도서관은 각각 12월 16일과 23일 크리스마스 장식품 만들기와 젤 캔들 만들기 체험을 한다.

프로그램별 상세 내용은 각 도서관 홈페이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