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으로 기업 몰려온다 … 창업 열기도 뜨거워
올 상반기 이케아 등 20개 기업 이전 확정
7월 신설법인 429개… 제조·운수업 등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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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으로 본사를 옮기는 기업이 늘고 있다. 올 1∼7월 20개 기업이 부산으로 이전을 결정했다. 창업 열기도 뜨겁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신설된 법인은 모두 429개. 기업 이전과 창업 활성화로 부산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부산광역시 조사에 따르면 올 1∼7월 부산으로 이전을 결정한 기업은 모두 20개. 이들 기업은 5천160억원을 부산에 투자하고, 3천495명을 채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는 10년 새 부산으로 이전한 기업이 가장 많았던 지난해(37개 기업 이전)보다 더 큰 증가세다.
부산으로 이전을 확정한 대표적인 기업은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동부산관광단지)에 현지법인을 설립키로 한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IKEA)가 있다. 이케아는 지난 7월 31일 부산도시공사와 용지 4만여㎡ 규모의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이케아 동부산점은 오는 2019년 문을 열 계획이다.
한진해운의 미주노선 등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SM상선도 부산에 본사를 연다. 부산항 북항지역에 3만3천㎡ 규모의 본사 사옥을 건립하고 1천명 가량의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제작 분야 1위 업체인 ‘더존ICT그룹’도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부산사업본부를 열어 신규 직원 600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창업도 활발하다. 부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한 ‘7월 부산지역 신설법인현황’에 따르면 7월 부산지역 신설 법인은 모두 429개로 지난해 같은 달(400개)에 비해 7.3% 증가했다.
7월 부산지역 신설 법인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을 보면, 정보통신업 분야가 128.6%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운수업 110%, 제조업 12.5%, 유통업 4.9% 순이다. 특히 제조업 가운데 신발 관련 제조업이 7월 중 10개가 새로 설립돼 지난해 같은 달 3개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났다.
부산으로 이전하고 창업이 늘어나는 이유는 부산 이전 기업에 대한 지원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부산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부지매입보조금, 설비투자비, 직원 이주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산업단지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기업 이전이 활발한 이유다. 2000년까지만 해도 신평·장림단지 1곳이었던 산업단지는 강서구 녹산·미음, 해운대구 센텀산단 등이 속속 문을 열며 현재 21곳으로 늘어났다. 강서국제산업물류단지 등 13곳은 건설 중이다.
▲부산으로 이전하는 기업이 줄을 잇고, 신설법인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사진은 SM상선 하역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 그래픽·이소리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17-08-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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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9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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