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제 살아난다 … 경제 지표·기대감 ‘쑥’
수출·소비자심리 오름세… 5월 취업자 1만8천명↑
지역 제조업체 62.7%… "부산경제 좋아질 것" 기대
- 내용
부산지역 수출과 소비는 늘고, 중견기업 수도 증가하고 있다. 지역 경제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취업자 수, 소비자 심리지수 등 주요 경기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제에 활기가 돌기 시작한 것.
부산경제진흥원이 최근 부산지역 경기지표를 모니터링한 결과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월은 3.2%, 5월 4.2% 늘어나는 등 올 3월을 제외하고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의 수출 증가는 자동차와 철강제품, 선박 분야의 수출이 늘어난 것에 따른 것이다.
특히 부산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 같은 달 대비 4월 11.5%, 5월 9.4% 늘어났다.
취업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5월 취업자 수는 167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1만8천명(1.5%) 늘어났으며 고용률은 64%로 나타났다.
경제가 활기를 찾고 있다는 지표 중의 하나인 소비도 늘고 있다. 4월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판매액은 5천209억원으로 지난해 4월과 비교해 1.9% 늘었다. 3월 신용카드 사용액도 1조7천434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6.9%나 늘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9개월 만에 최고치인 104.7을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란 생활형편, 가계주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표준화한 것이다. 100보다 큰 경우 향후 경기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는 가구 수가 비관적으로 보는 가구 수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부산지역 중견기업도 크게 늘어났다.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중견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지역 중견기업은 모두 191곳으로 전년보다 39곳(25.6%)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중견기업의 총 매출액은 지난해 31조6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4조1천억원이 늘었고, 고용인원은 1만2천명 늘어난 4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중견기업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은 개별 기업의 성장 노력과 함께 R&D 투자 지원이나 산단확충, 규제 개선 등 부산시의 적극적인 기업육성 정책과 기업유치 활동이 일부 성과를 낸 덕으로 풀이된다.
기업들도 부산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주요 제조업체 10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조사 기업의 62.7%가 앞으로 부산경제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경제가 나빠질 것이다는 응답은 9.8%에 불과했다.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17-06-2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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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8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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