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가래 지속, 혹시 기관지확장증?
다이내믹 부산 의학칼럼
- 내용
‘최근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으로 인해 호흡기질환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침, 가래가 지속되면, 폐렴·폐결핵 등의 폐 질환을 쉽게 떠올리지만, 기관지확장증도 주요 원인일 수 있다.
기관지확장증이란 기관지의 내경이 늘어난 상태를 말한다. 기도의 염증, 점막 부종, 기관지의 변형 및 폐쇄와 같은 다양한 변화를 보이며, 이로 인해 기관지 벽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근육층이 파괴돼 한번 손상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지 않는다.
기관지확장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감염으로 폐결핵, 인플루엔자바이러스와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 백일해나 홍역을 앓고 난 후 발생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세균성 폐렴을 앓을 때 치료가 지연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주 증상은 지속적인 기침과 가래이다. 기침은 거의 모든 환자에게서 나타난다. 가래는 양이 많고 화농성이며,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많이 배출된다. 염증이 동반된 기도 점막에서 출혈이 일어나 피 섞인 가래나 객혈이 나타날 수도 있다.
치료 방법으로는 흉부 물리요법, 항생제, 기관지 확장제와 거담제 등의 약물 요법, 산소요법 및 수술적 치료가 있다. 증상이나 병의 중증도에 따라 적절한 의사의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금연은 필수이며 적절한 수분 섭취 및 인플루엔자, 폐렴구균에 대한 예방 접종도 권장된다.
- 작성자
- 백승숙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호흡기내과
- 작성일자
- 2017-06-2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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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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