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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산 기부하고 떠난 할머니 ‘감동’

어려운 학생 위해 써 달라며 부산대에 1억1천만원 기탁

내용

80대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평생 모은 재산 1억1천만원을 부산대에 기부해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경남 창원에 거주하다 최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난 한 할머니(향년 87세)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평생 모은 재산 1억1천만원을 익명으로 부산대에 기탁했다. 1931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난 할머니는 남편과 사별한 뒤 슬하에 자녀 없이 경남 창원에서 홀로 생활하다 요양원에서 투병하던 중 최근 별세했다. 할머니의 이번 기부는 평소 양녀처럼 할머니를 모시던 친척 A 씨(50세·여)를 통해 이뤄졌다.
 

A 씨는 "할머니께서 혼자 사시며 자신의 형편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공부에 힘이 드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계속하셨다"며 "할머니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가족들과 의논을 거쳐 부산대에 재산을 대신 전할 수 있게 돼 기쁘고 보람되다"고 말했다.
 

A 씨는 할머니를 대신해 장학금을 전한 것 외에 자신도 지난 2012년부터 3년 동안 해마다 100만원씩 300만원을 부산대에 기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할머니가 생전에 절대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하셨다"며 할머니 이름은 물론 본인의 이름도 밝히기를 극구 사양했다.
 

부산대는 할머니의 뜻을 새겨 기부금 전액을 장학기금으로 조성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부산대 전호환 총장은 "얼굴도 뵌 적이 없는데 아름다운 선물을 모두 주고 떠나신 할머니께 감사드린다"며 "평생 모은 재산과 일생을 학생들을 위해 남기고 떠나신 그 감동적인 마음을 받들어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이끄는 우수한 동량을 키우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80대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평생 모은 재산 1억1천만원을 부산대에 기부해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작성자
하나은
작성일자
2017-06-2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83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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