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동아대 학생들 교내 곳곳에 감사 문구 … 환경미화원 ‘함박웃음’
- 내용
동아대 캠퍼스에는 최근 감사를 담은 문구가 곳곳에 등장했다. "사랑합니다. 오늘도 당신의 손길에 우리가 웃을 수 있습니다." "언제나 안 보이는 곳에서 좋은 학교환경을 만들어 주시는 어머니 아버지, 감사합니다." "항상 먼저 밝게 웃어주시는 어머님 아버님의 미소로 학생들이 힘을 얻습니다. 사랑합니다."
이는 동아대 총학생회가 ‘같이의 가치’라는 주제로 실시한 작은 행사다. 쓰레기통 위에 부착된 문구에는 환경미화원들에 대한 진심어린 존경과 감사를 담았다.
동아대 총학생회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어버이날을 기념해 환경미화원 70여명에게 우산과 수건 등을 전달한데 이어 올해는 단과대별로 카네이션과 롤링페이퍼 전달하는 등 교내 환경미화원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동아대 근무 13년 차인 환경미화원 김명옥 씨(56)는 "내 아들, 딸들이 청결한 곳에서 공부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늘 청소에 임한다"며 "고될 때도 있지만 활기차게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보면 행복하고, 먼저 살갑게 인사해주고 무거운 짐을 선뜻 들어주는 학생들이 있어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총학생회 임원들은 "학생들이 재미로 하는 책상 낙서를 일일이 하나씩 약품으로 다 지우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놀랐다"며 "우리가 무심코 하는 사소한 생활습관들을 조금만 신경 써서 고쳐준다면 어머님, 아버님들이 덜 힘드실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회는 강의실 음료수캔 치우기, 벽에 발자국 남기지 말기, 담배꽁초 지정된 장소에 버리기 등을 강조하며 학생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동아대 승학캠퍼스 총학생회 ‘같이의 가치’ 학생들이 환경미화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동아대
- 작성자
- 하나은
- 작성일자
- 2017-06-2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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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8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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