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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서 다대포까지 12분 … 내리면 눈앞에 바다

'다대선' 20일 개통… 14일까지 무료 시승

내용

"다대포해수욕장이나 몰운대로 가실 승객은 이번 역 2번·4번 출구를 이용하십시오."
 

지난 10일 오후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신평역에서 출발한 열차는 정확히 12분 만에 다대포해수욕장역에 도착했다. 동매역~장림역~신장림역~낫개역~다대포항역을 2~3분마다 차례로 도착한 다음이었다. 다대포항역과 다대포해수욕장역에서는 도착하기 전 해운대·광안리해수욕장역에서 들을 수 있는 갈매기 울음소리가 안내방송을 통해 흘러나왔다.
 

열차에 동승한 한 어르신은 "다대포에서 태어나서 80년 동안 살고 있다"며 "신평까지 버스 타고 40분 넘게 다녔는데, 이제는 10분 만에 다닐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어르신과 함께 탄 일행들도 "세상에 이런 일도 다 있네"라며 감탄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 '다대선'(7.98㎞)이 오는 20일 정식 개통을 앞두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승 행사를 하고 있다. 지난 5일 시작해 14일까지다. 시승을 원하는 시민은 각 구청 등에서 초청장을 받아 오전 9시~오후 6시 신평역~다대포해수욕장역 사이 모든 역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다대선은 모두 지하구간이기 때문에 열차 안에서 바깥 풍경을 볼 수 없다. 하지만 다대포해수욕장역 출구를 나오면 다대포 해변이 바로 눈앞에 들어온다. 이 역은 해안에서 불과 14m 떨어져 국내 도시철도(지하철) 역사 가운데 바다와 가장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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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 '다대선'이 오는 20일 정식 개통을 앞두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승 행사를 하고 있다(사진은 지난 10일 다대선 시승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이 다대포해수욕장역을 나오는 모습).
 

다대포해수욕장역 2번 출구로 나오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가 바로 나타나고, 낙조가 아름다운 몰운대 해안산책로 입구로 이어진다. 싱싱한 자연산 생선회와 장어구이, 조개구이, 곰장어구이를 파는 횟집들도 줄지어 서서 도시철도를 타고 몰려올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다대선을 타고 다대포해수욕장역에 내린 사람들 중에는 횟집부터 찾는 중년들도 꽤 있었다.
 

4번 출구로 나오면 1분도 채 안 되는 거리에 갈대숲 사이로 아름다운 나무다리가 이어져 있는 다대포해변공원이 있다. 갈대숲 너머 밀려드는 파도를 바라보며 한가롭게 해변을 걷는 연인들의 모습은 말 그대로 '그림'이었다.
 

부산교통공사는 이번 시승 행사를 통해 시민 불편사항을 적극 수렴, 완벽한 준비를 마치고 오는 20일 오후 4시부터 다대선 운영에 들어간다. 개통식은 이날 오후 2시 다대포해수욕장역에서 가질 예정이다.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다대선 개통으로 상습 교통정체구간인 다대포·장림지역의 교통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서부산권의 발전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며 "다대포·장림지역 주민들은 물론 신평·장림공단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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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 직원들이 시설 점검을 하는 모습.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7-04-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7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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