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남구 문현교차로~동천삼거리 도로가 넓어진다.
 

부산광역시는 최근 남구 문현동 820번지 일원 철도 폐선부지 무상귀속을 기획재정부와 합의, 해당 부지를 활용해 도로를 확장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합의로 해당 부지(4필지, 3천73㎡)의 매입에 필요한 예산 약 20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남구 문현동 820번지 일원 철도용지는 1960년대 석탄 운송용 철도로 사용됐으나, 석탄 소비량 급감으로 5~6년 전부터 전혀 사용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최근까지 도심 한가운데에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철로를 철거했다. 하지만 폐선부지 정비가 미흡해 도시미관을 어지럽히고 안전사고 위험이 노출되는 등 각종 주민불편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올해 사업비 3억원을 확보해 별도의 정비계획을 추진키로 하고, 해당 부지의 무상귀속을 위해 관계기관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해 기획재정부의 최종 결정을 이끌어낸 것이다.
 

이 철도 폐선부지를 끼고 있는 남구 문현교차로~동천삼거리 도로는 일부 구간에 철도 폐선부지와 동서고가로 교각으로 인한 병목구간(2차로→1차로, 길이 10m)이 있어 교통혼잡과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 무상귀속되는 철도 폐선부지를 활용해 도로를 확장하면 교통정체 해소는 물론 교통사고의 위험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문현교차로~동천삼거리 도로 확장 공사는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라며 "기존의 흉물스러운 철도 폐선부지가 도로로 바뀌면 도시경관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