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2026년 개항
정부, 예비타당성 통과발표 경제성 입증 … 연 3,800만명 수용 규모
부산시, 소음 피해주민 대책 최우선 … 1년 앞당겨 2025년 개항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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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의 관문공항 역할을 할 김해신공항 건설이 본격화한다. 정부(국토교통부)는 지난 10일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로 김해신공항은 정부 예산으로 건설된다. 신공항 건설에 한층 탄력이 붙은 것이다.
김해신공항은 KDI가 작년 7월부터 약 9개월간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결과, 비용대비 편익비율(B/C)이 0.94로 나와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경제성과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평가(AHP)한 값은 0.507로 사업 추진을 결정하는 기준인 0.5를 거뜬히 넘겼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김해신공항 건설에 총 사업비 5조9천600억원을 들여 연 3천8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활주로, 국제선 터미널, 계류장 등의 공항시설을 짓는다. 당초 예상한 사업비보다 1조7천90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신규 국제선 터미널에 접근하기 위한 도로와 철도 같은 접근교통망도 확충한다.
국토부는 빠른 시일 내에 공항개발 예정지역의 범위, 공항의 규모·배치, 건설·운영계획 등을 정하는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이어 2018∼2020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21∼2025년 본공사 시행, 2025년 종합시운전 등을 거쳐 2026년 개항한다는 목표다.
부산광역시의 발걸음도 한층 빨라진다. 부산시민과 영남권 지역민들의 염원과 기대가 김해신공항 개발 기본계획에 모두 담길 수 있도록 온 힘을 모아나갈 계획이다. '24시간 운영 가능한 공항'을 위해 소음 피해지역 대책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해결에 나선다. 정부의 광역교통망 신설 및 확장 계획에 더해 추가로 필요한 교통망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활주로 길이는 대형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과 전용화물기 운항에 대비해 국내외 항공전문가 자문과 논의를 거쳐 김해신공항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찾기로 했다. 특히 신공항 개항 시기를 정부 계획인 2026년보다 1년 이상 앞당겨 조기 개장하는 데 정부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김해신공항이 미래 부산 발전 100년을 이끄는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해신공항은 영남권의 관문공항으로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영남권의 항공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법"이라며 "영남권 주민이 보다 편리하게 항공서비스를 이용하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7-04-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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