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극제 31일 개막 … 경연 부문 7개 작품 참가
2017 대한민국연극제 예선 겸해… 5월 1일까지 문화회관등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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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창작극 활성화와 부산 시민의 문화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열리는 부산연극제가 31일 부산문화회관 소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제35회째를 맞는 부산연극제는 예년에 비해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시도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참가자격을 다소 완화한 것. 이전까지 창작 초연만 부산연극제에 참여할 수 있었다면, 올해부터는 개막 1년 이내의 부산 작가가 쓴 작품도 창작 초연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연극의 질적 향상을 위해 초연만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다 보니 한번 연극제에 나왔던 연극을 다시 보기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았을 뿐 아니라 실제 공연 경험을 통해 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에서 참가 자격변경을 시행하게 됐다.
올해 경연 참가 작품은 7편. 이 중 극단 시나위의 '이순신은 살아있다', 극단 더블스테이지의 '나비', 극단 배우창고의 '나는 채플린이 아니다' 등 3편은 지난해 하반기 무대에 올랐던 작품이지만, 참가규정 변경으로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교육극단 이야기의 '몽혼' 극단 연의 '계들의 세상' 극단 이그라의 '베포도업침'은 창작 초연이다. 극단 세진은 부산연극협회가 주관하는 '전국창작희곡공모전'의 2016년 대상 '나비가 된 꿈'을 선보인다.
올해 신설된 예술 감독은 극단 누리에의 강성우 연출가가 맡았다. 부대 행사도 새롭고 풍성해졌다. 올해 슬로건을 '시민과 함께 하는, 소통하는 연극제'로 내세운 만큼, '시민기자단'과 '거리의 예술가'를 새로 도입해 일반 시민과 연극인이 아닌 예술인들도 자유롭게 부산연극제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제1기 시민기자단'은 부산연극제 전 공연을 무료로 관람하는 것뿐만 아니라, 참가 단체의 연습, 제작 과정을 참관해 관전 포인트 등을 홍보하며 기사를 쓰게 된다.
'거리의 예술가'는 연극제 기간 내 부산시민회관, 부산문화회관, 부산예술회관 등의 야외 마당에서 예술가들이 20여 분간 관객들과 함께 자유로운 소재로 이야기하거나, 춤, 노래 등을 하며 소통하는 버스킹이다.
부산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부산시민연극제'는 올해 장소를 을숙도문화회관 소공연장으로 바꿨으며, 공연, 활동 기간도 3주로 늘렸다. 시민에게 극장뿐만 아니라 공연을 연습하는 장소를도 제공하는데, 참가 팀은 을숙도문화회관 연습장에서 무료로 연습할 수 있다. 4월 21~30일까지 매주 금~일요일 공연한다.
제35회 부산연극제 자세한 공연 일정과 내용은 홈페이지(bstheate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1-645-3759)
▲제35회 부산연극제가 오는 31일 개막한다(사진은 지난해 부산연극제 참가작 '급제록' 공연 장면).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7-03-2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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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7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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