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걷기 좋은 ‘갈맷길’에 ‘누리길’ 잇는다
개발제한구역 내 걷는 길 만들어… 갈맷길 264㎞+ 누리길 152㎞ 연결
바다·산·강 아우르는 명품 길 완성
- 내용
부산의 걷기 좋은 길 '갈맷길'에 개발제한구역 내 보행길 '누리길'이 이어진다. 부산의 아름다운 바다와 산, 하천, 강을 아우르며 걸을 수 있는 명품 걷기코스가 천리길로 확대돼 시민·관광객들의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15일 갈맷길 9개 코스 263.8㎞와 개발제한구역 내 누리길 5개 코스 152.5㎞(갈맷길 중복코스 30.3㎞ 제외)를 연결하는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은 개발제한구역 내에 누리길과 여가녹지를 조성하고 경관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부산지역 개발제한구역 전 지역의 보전가치를 높이고, 구·군별로 산발적으로 벌이던 각종 환경·문화 사업을 연계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특히 누리길 조성의 경우 구·군별 사업 추진으로 걷기코스가 단절되는 등 효율성이 떨어지는 점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다.
부산시는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 발굴과 걷기 좋은 누리길을 만들기 위해 인근 주민과 걷기코스 이용자, 보행길 관련 전문가 등 1천600여명의 의견을 수렴해 종합계획에 적극 반영했다. 특히 누리길은 갈맷길과 연결되도록 코스를 선정해 시민·관광객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이번 종합계획에 따라 누리길은 6개 구·군에 걸쳐 5개 코스가 생기며, 여가녹지는 4개 구·군에 모두 19곳이 조성된다. 경관사업은 5개 구·군 6곳에서 진행된다.
누리길 1코스는 해운대구 올림픽공원에서 장산을 거쳐 반송동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장산·구곡산길 34.2㎞며, 2코스는 기장군 남산공원에서 금정구 회동수원지를 잇는 기장·회동수원지길 30.8㎞다. 3코스는 기장군 정관신도시에서 거문산, 금정구 팔송삼거리까지 이어지는 기장철마길 37.0㎞다. 4코스는 팔송삼거리에서 금정산을 거쳐 북구 대동화명대교를 연결하는 금정산성길 44.0㎞며, 5코스는 대동화명대교에서 평강수문을 거쳐 강서구 명지IC·신호대교를 잇는 서낙동강 수변길 36.4㎞다. 새로 조성하는 누리길 5개 코스 152.5㎞는 기존 갈맷길 9개 코스 263.8㎞와 이어져 모두 416㎞의 걷기코스를 완성한다.
부산시는 이번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에 국비 포함 914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7-03-2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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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7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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