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청년창조발전소
경제산책
- 내용
부산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돕고 대학가 활성화를 지원하는 '청년창조발전소'가 지난 21일 부산진구 가야동 동의대 대학가 주변에 문을 열었다. 청년창조발전소는 청년들이 지역경제와 청년문화를 선도하는 곳이다. 청년들이 문화·예술·산업 관련 창업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공간이다. 청년들이 마음껏 창의력을 쏟아낼 수 있는 공연장·북카페·전시장·판매장·커뮤니티 공간 등을 갖춘 플랫폼인 셈이다. 따라서 청년활동 지원과 대학가 활성화 등 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에 기업이 사회공헌사업으로 운영하는 '상상마당'과 비슷하지만 지방자치단체가 대학 및 전문기관과 함께 취업연관의 적합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는 점이 특이하다.
부산시는 지하 1층, 지상 4층의 기존 근린생활시설 건물(연면적 726㎡)을 인수해 리모델링했다. 연말까지 다른 지역에 2곳을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새롭게 설치하는 창조발전소는 주제를 달리해 각 주제에 맞게 특화시킨다. 오는 11월 금정구 부산대 대학가에 설립되는 'G.톡톡S' 창조발전소는 인문학·인디문화를, 12월 남구 부경대·경성대 대학가의 '고고씽Job'에는 영화·영상·애니메이션과 유엔평화특구 청년문화 등을 주제로 삼았다. 벌써부터 경북, 서울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문의가 오는 등 벤치마킹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첫 개소한 창조발전소는 '디자인' 특화 프로그램이 많아 '디자인 스프링'으로 붙여졌다. 세미나·워크숍·강연회 등을 할 수 있는 공간과 디자인 제품 전시공간, 라운지, 카페로 구성돼 있다. 3D 프린터를 활용해 교육, 제작, 가공을 할 수 있는 PC 교육장 및 가공실, 입주 사무실 등도 운영된다. 청년 취·창업을 위한 '1인 디자인 메이커스 발굴사업'이 이미 국가공모과제에 선정돼 국비지원도 받는다.
아무쪼록 이곳이 지역 대학가와 연계해 도심 공동화 현상을 방지하고, 젊은 인재들이 이곳에 모여 활기를 불어넣기를 기대한다. 이렇게 되면 청년들이 지역 산업·복지·문화의 엔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7-03-2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771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