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크루즈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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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 크루즈 관광객은 '중국 사드 여파' 등으로 26회 가량이 취소돼 230여 회에 걸쳐 59만명 가량이 올 전망이다. 당초 예상 관광객 68만여명에 비해서는 줄어들지만 지난해 220회, 57만여명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 하더라도 크루즈 여행붐을 타고 승객은 2011년 5만명 수준에서 2013년 20만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5년 조사에 따르면 크루즈 관광객 1명이 부산에서 쇼핑 등으로 쓰고 가는 비용이 평균 97만원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승객들의 입항이 더 편리해지고 각종 관광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이달 말부터는 부산항대교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의 높이가 현행 60m에서 63m로 상향 조정돼 더 큰 선박이 다리를 통과해 신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접안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올해는 부산 도심에서 웅장하고 화려한 크루즈선들이 부산항을 드나드는 장관을 더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초대형 선박은 부산항대교를 통과하지 못해 감만부두 등 컨테이너 부두에 접안해 입·출국 수속 등이 불편하고 편의시설이 부족했다.
아시아 최대 크루즈선인 로얄 캐리비안 선사의 16만9천t급 '퀀텀 오브 더 시즈'호와 쌍둥이선 '오베이션 오브 더 시즈'(높이 62.5m)는 최상층부 굴뚝을 접어 선체 높이를 58m로 낮춰 다리를 통과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이들 손님맞이를 위해 시내 대형 면세점을 2곳에서 3곳으로 늘리고, 중국 관광객 전문 식당 12곳을 확충했다.
부산 관광업계는 개별 관광을 선호하는 승객들이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역사·문화·갈맷길 체험 관광코스를 개발했다.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도심 부산역, 중구 남포동 구간의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한 번에 수천명이 오는 대형 인센티브(포상)관광객에게는 각종 문화공연의 환영식을 하고, 크루즈 승객 전문안내를 위한 크루즈 버디제(자원봉사자)도 운영키로 했다. 크루즈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부산항을 이용하고 부산을 마음껏 누리고 가기를 기대한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7-01-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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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6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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