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동IC~올림픽교차로 중앙버스차로 30일 개통
시내버스 속도·정시성 향상 기대…대중교통 편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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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로 원동IC~올림픽교차로(3.7㎞) 구간 중앙버스전용차로가 30일 개통한다. 부산에서는 처음 도입한 중앙버스전용차로다.
부산광역시는 ‘대중교통 중심도시’ 정책의 하나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인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도입키로 하고, 지난 4월부터 원동IC~올림픽교차로 구간 도로 중앙에 정류장을 설치하는 등 공사를 벌여왔다.
원동IC~올림픽교차로 중앙버스전용차로는 양방향으로 24시간 운영된다. 횡단보도와 연결된 중앙정류소 17곳에서 버스를 타고 내릴 수 있다.
부산시는 이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 전용 신호등 53개를 설치했다. 이 신호등은 일반 신호등과 달리 네모 모양에 신호 내용도 다르게 해 운전자들이 신호를 헷갈리지 않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교차로에서 유턴하는 차량의 편의를 위해 중앙버스전용차로 정지선을 다른 차로보다 10m 후퇴시켰으며, 불법 유턴이 우려되는 지점에는 중앙분리대를 설치했다. 이는 1차로에서 직진하는 버스와 2차로에서 유턴이나 좌회전하는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보행자의 무단횡단 예방을 위해서도 보도와 도로 중앙에 펜스를 각각 설치하고, 심야시간 차량 과속을 막기 위해 횡단보도에 LED조명등을 켜 운전자들이 어두운 밤에도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하면 시내버스의 속도와 정시성이 향상돼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시는 첫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을 앞두고 지난 22일 전문가와 유관기관, 시민단체 등이 참석하는 라운드 테이블을 열어 시설물 보완과 버스운영 방안, 교통안내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어 지난 27일부터 경찰과 함께 정류장 안전시설, 교차로 신호체계, 야간 운행유도시설 등을 점검하고 있다. 부산시장도 28일 현장에서 직접 시설물 안전을 점검하고, 버스를 타고 중앙버스전용차로 운행에 따른 시민 불편사항은 없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부산 해운대로 원동IC~올림픽교차로(3.7㎞) 구간 중앙버스전용차로가 30일 개통한다(사진은 개통을 앞둔 중앙버스전용차로 모습).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6-12-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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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6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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