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벌서비스 부산 온다
현대중공업 통합서비스부문 신설법인으로 부산서 새 출범
르노삼성차 이후 최대 기업…2022년까지 1천명 고용창출
- 내용
세계최대 조선회사인 현대중공업그룹에서 자회사로 분사해 새롭게 출범하는 ‘현대글로벌서비스’가 부산에 둥지를 튼다. 현대중공업의 통합서비스부문 신설법인인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지난 1일 법인 설립에 이어 오는 12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사이언스파크빌딩에서 출범식을 가지고 부산 본사 시대를 연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주력사업은 선박과 육상플랜트 보증서비스, 기자재부품 판매서비스, 선박·엔진 수리서비스, 성능개선 서비스, ICT(정보통신기술) 서비스 등이다. 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하기 전인 지난해 매출은 2천116억원에 달했다. 분사를 계기로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와 엔진기계사업부, 전기전자시스템사업부의 엔지니어링 기반 기술서비스를 중심으로 영업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지금까지 제작한 선박 3천200척에 대한 통합서비스도 담당한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 인원 190여명으로 출발해 내년 중으로 1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오는 2019년까지 총 고용인원을 500여명으로 늘리고 2022년에는 1천명이 넘는 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에 사옥 건립, 사업다각화 등으로 300억원 가량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의 장기 경기불황 위기를 맞아 양적성장에서 경영 효율화, 경비 절감, 사업영역별 핵심사업 강화를 위해 비조선 사업부의 분사를 추진해 왔다. 통합서비스부문 부산 이전을 계기로 서비스사업을 전문화, 고도화할 계획으로 선박, 엔진, 전기전자시스템 제품에 대한 각종 유·무상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글로벌기업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중공업은 통합서비스부문에 대한 사업 추진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오는 2020년에는 매출액이 7천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시장은 “현대글로벌서비스가 부산에 둥지를 틀면 지역 청년 일자리가 늘어나고, 고급인력의 역외유출을 막는 등 일자리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것”이라며 “삼성자동차 설립 이후 처음으로 부산에 대기업이 옮겨온 만큼 현대글로벌서비스가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6-12-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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