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량 진입 불가 302곳 … 주거지 가장 많아”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상임위별 주요 내용
- 내용
부산광역시의회는 지난 14일부터 상임위별로 부산시 행정사무감사를 활발하게 펼치며 각종 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
■기획행정위원회 = 이상민 의원(북구4)은 원아시아페스티벌과 아시아송페스티벌 두 행사의 중복개최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 이 의원은 "부산시가 한류관광객 유치와 브랜드 제고를 위해 올해 처음 개최한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과 아시아송페스티벌이 시기, 행사내용, 개최장소 등이 유사하지만 비숫한 시기에 개최해 예산낭비를 초래했다"며 "통합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
■복지환경위원회 = 박재본 의원(남구3)은 "부산 요트경기장의 관리 체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범죄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 박 의원은 "인근 주민들은 밤이 되면 요트계류장 소음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재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여러 가지사정으로 재개발이 무산된 요트경기장 관리에 보다 체계적인 대책을 세워줄 것"을 건의. 또한 박 의원은 삼정 더파크의 동물 학대 의혹과 열악한 동물 사육 환경도 지적. 박 의원은 "어미 젖소와 염소를 분리해 사육해야 하지만 더파크는 젖소 1마리, 염소 8마리, 돼지 12마리, 양 4마리를 함께 사육하고 있으며 젖소 등 몇몇 동물들은 뼈만 앙상한 상태"라며 대책을 촉구.
정명희 의원(더민주 비례대표)은 "부산에서 발생하는 학대 피해 아동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9월까지 부산 학대피해 아동은 540명으로 친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한 아동이 443명에 달한다"며 아동학대예방과 피해 아동보호에 관한 조례 개정 필요성을 강조.
■도시안전위원회 = 김진용 의원(강서구1)은 부산에서 화재 등 재난이 발생한다 해도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진입불가지역'이 302곳으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 김 의원은 "최근 3년간 화재가 발생해도 소방차량이 골든타임(5분) 이내에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는 1천379건에 달하며 이는 소방차진입 불가지역이 많기 때문"이라며 "분초를 다투는 구급과 화재사고의 경우 골든타임에 도착하는 것이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첩경이며 소방통로 확보와 비상 소화 장치 설치 등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
또한 "부산시내 터널 대부분이 라디오 수신 불량 및 비상구 확보 미비로 지진 등 재난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고 주장. 김 의원은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의 재난방송 수신환경 실태 전수 조사에서 부산시내 총 26개 터널 대부분이 라디오 수신불량은 물론 터널에 비상구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57.6%)"며 "사고를 대비해 망치, 방독면 등 비상구호품을 터널 내 구축할 것"을 제안.
■교육위원회 = 오은택 의원(남구2)은 부산시가 중학생 무상급식 지원비를 마련하느라 교육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해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격'이라고 주장. 오 의원은 "동부산과 서부산,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교육격차 해소 등 산적한 현안이 있는데도 교육청은 무상급식 확대에만 집중하고 있고 시도 급식지원비를 대폭 늘려 주고 있다"며 다른 교육사업의 차질을 지적.
김종한 의원(동구2)은 부산지역 초·중·고교 학생 40%가 비염과 천식 등 각종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교육청의 관리대책 부실을 질타. 김 의원은 "부산지역 초·중·고교 학생 34만5천925명 가운데 40.13%인 14만1천914명이 비염과 천식 그리고 아토피 등 각종질환을 앓고 있으나 교육청은 학부모에게만 모든 것을 맡겨두고 있다"며 "학부모, 교사, 양호실의 연계 방안과 양호실의 시설개선, 구급체계 등의 대책을 만들 것"을 요구.
- 작성자
- 이귀영
- 작성일자
- 2016-11-3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756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