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회관 새 출발 축하, 시립예술단 제대로 뭉쳤다
12월 16일 오후 7시30분 부산시향·국악관현악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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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일 출범하는 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부산시립예술단이 제대로 뭉쳤다.
부산시립예술단 산하 부산시립교향악단, 부산시립극단, 부산시립무용단, 부산시립합창단,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6개 예술단은 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 출범기념 2016 송년음악회를 다음달 16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함께 연다. 송년음악회를 겸한 이번 공연에서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함께 새롭게 출발하는 부산문화회관의 미래를 힘차게 기원할 예정이다.
새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인 만큼 외부 인사도 대거 초대했다. 이날 배우 강석우가 사회를 맡는다. 이밖에 지휘자 이영칠, 소프라노 김유섬,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전병호, 바리톤 고성현, 국악인 김용우와 오정해가 특별출연한다. 공연예술 전장르를 한자리에 모은 것이다. 빛고을 광주에서는 광주시립합창단이 먼 길을 달려와 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게 된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 열린다. 1부 무대는 부산시립극단,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산시립무용단이 빛내게 된다.
첫 무대는 부산시립극단이 뮤지컬 '희망의 도시, 부산'을 공연한다. 상임연출가 곽종필의 연출로, 부산 사람들의 역동성과 아름다운 자연을 한편의 뮤지컬로 담아 펼쳐보인다.
이어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바통을 이어받아 우리 국악의 신명을 펼쳐 보인다. 이정필 수석지휘자의 지휘로 박범훈 작곡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관현악 '신모듬'으로 신명을 불러 모은 후 신세대 소리꾼 김용우와 오정해가 잇따라 출연, 아리랑 연곡과 장타령 등을 들려주게 된다.
부산시립무용단은 무용극 '안녕하세요'로 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의 출범을 부산시민에게 고하고 첫 인사를 나누게 된다.
2부 무대는 이영칠의 객원 지휘로 부산시립교향악단, 부산시립합창단, 광주시립합창단,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메머드급 소리의 향연을 펼쳐 보이게 된다.
부산시향은 보로딘의 '이고르 공' 중 '폴로베츠인의 춤'을 연주한다. 이어 바리톤 고성현이 김연준 곡 '청산에 살리라'와 라라의 '그라나다'를 들려준다. 소프라노 김유섬과 테너 전병호는 레하르의 '유쾌한 미망인'중 '입술은 침묵하고'를 이중창으로 부른다. 마지막 무대는 베토벤 교향곡 '합창' 제4악장 '환희의 송가'가 기다리고 있다.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은 절정에 달한 베토벤의 예술의 경지를 보여주는 최고의 걸작으로, 당시로서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기악곡에 성악을 도입함으로써 독자적이고 새로운 음악세계를 개척한 선구자적 정신이 담겨있어 새출발의 희망을 음악에 담아낸다.
이런 이유로 송구영신 무대에 단골 레퍼토리로 연주된다. 특히 제4악장 '환희의 송가'는 독일 시인 실러가 쓴 시(당시의 제목은 '자유의 찬가')에 선율을 입혀 탄생했다. 1785년에 쓰여진 처음 시의 제목은 '자유의 찬가'였지만 1803년 일부를 수정해 '환희의 송가'로 바뀌게 되는데, 베토벤은 이 개정판에 곡을 붙였다. 4명의 솔로이스트와 혼성 합창단이 등장하는 이 곡은 웅장한 기악과 성악의 조화는 물론 가사가 상징하는 화합과 희망의 메시지 덕분에 연말연시마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연주되고 있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문의 (051-607-6065)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6-11-3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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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5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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