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753호 전체기사보기

무심코 던진 담배꽁초 … 보배산 대형 산불 키워

2011년 3월 25일 강서 지사과학단지 인근 불씨 … 이틀 동안 산림 28ha 태워

관련검색어
담배꽁초,
보배산,
산불
내용

지난 2011년 3월 25일 오후 2시25분께 부산 강서구 지사동 지사과학산업단지 인근 보배산 중턱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산 정상까지 번져 2시간 만에 10㏊ 넘는 산림을 집어삼켰다.

 

story09517.png

 

불이 나자 부산광역시와 부산소방안전본부, 강서구는 산림청, 경찰청 등과 함께 산불진화헬기 21대와 소방살수차 42대, 공무원·경찰·소방대원·의용소방대원, 군인 등 2천100여 명을 동원해 5시간 넘도록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산 정상에 있는 고압전선과 강풍으로 인해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 진화 과정에 강서구 공무원 2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보배산 산불은 밤새 번져 산림 28㏊를 태운 후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금병산까지 확산됐지만, 26일 오전 6시께 해가 뜨자마자 대대적 진화작업 끝에 오전 9시경 큰 불을 잡아 더 이상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보배산에 불이 난 곳은 주택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인명피해는 업었지만, 불길이 번지면서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 한때 주의령이 내려지는 등 급박한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또 산불로 보배산 일대를 통과하는 고압 송전선로에 이상이 생겨 지사과학단지 일부 기업 전력 공급에 차질이 발생, 공장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보배산 산불의 원인은 누군가의 실화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보배산과 도로가 맞닿은 지점에서 연기가 솟구쳐 올랐다는 당시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담뱃불에 의한 실화가 산불을 일으켰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보배산 산불은 엄청난 피해를 낳았다. 강서구는 산불로 인한 직접 피해를 입은 산림 면적은 28ha이지만, 뜨거운 화기로 인한 열상 피해 면적이 60ha에 달해 총 피해 면적은 88ha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나무 등 나무 8만8천 그루가 불에 타거나 고사해 이들을 베어내고 새로 나무를 심는 등 산림을 복구하는 데 18억200만원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새로 심은 나무가 자라 울창한 숲을 이루는 데 필요한 수십 년의 시간적 가치는 물론 포함되지 않았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6-11-0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53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