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노후대비를 위해 주택연금에 가입하는 가구주가 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사장 김재천)는 최근 주택연금 공급실적이 지난 2007년 출시 이후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내집연금 3종세트' 출시 후, 올 상반기 주택연금 가입자는 5천31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가입자(3천65명)보다 73.47%나 증가한 수치다. 
 

주택가격에 따라 매월 일정액을 지급받는 금융상품인 주택연금은 은퇴 이후에도 기존 주택에 계속 거주하면서 고정적으로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올해부터는 기존의 주택연금 가입 기준이 완화됐다. 주택보유자가 만 60세 이상인 경우만 가입이 가능했지만, 지난 3월부터 부부 중 한명이 만 60세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게 된 것.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월지급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주택가격이 3억원, 가입연령이 70세라면 매월 97만원을 받을 수 있다. 주택연금의 월지급금은 주택가격과 가입자 연령, 이 두 가지 요건에 따라 달라진다. 주택가격이 높을수록, 가입자 연령이 많을수록 월지급금이 많아지며, 반대의 경우 월지급금은 적어진다. 
 

가입가능 주택은 아파트·단독주택·다세대·연립주택·노인복지주택 등이다. 주택과 상가가 함께 붙어있는 경우 주거면적이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이어야 한다. 주택가격이 9억원을 초과하면 가입할 수 없다.
 

한편,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4월 주택담보대출 이용자, 은퇴를 준비하는 40~50대, 저가주택 보유자를 위한 '내집연금 3종 세트'를 출시해 더 많은 시민들이 가입할 수 있게 했다.
 

주택연금 가입 및 문의는 한국주택공사 콜센터(1688-8114)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