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드라마 ‘쇼핑왕 루이’ 관광홍보 효자
부산시 제작 지원, 시청률 상승세 13% 돌파 ‘동시간대 1위’ 기록도
동백섬·광안대교·부평야시장 등서 촬영…중국·일본 시청자 ‘눈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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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쇼핑왕 루이’가 중국과 일본, 동남아에 부산의 매력을 알리는 관광홍보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MBC 미니시리즈 ‘쇼핑왕 루이’는 쇼핑중독 재벌 3세이자 기억상실증에 걸린 루이(서인국 분)와 인터넷도 전혀 모르는 순박한 강원도 출신 고복실(남지현 분)이 벌이는 파란만장한 로맨틱 코미디. 지난달 2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초반 시청률 부진을 딛고, 최근 시청률 상승세를 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총 16부작 가운데 1회 5.6%에 그쳤던 시청률이 매회 올라가면서 지난 20일 방송된 9회는 13.1%(TNMS 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부산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쇼핑왕 루이’가 최근 시청률 상승세를 타면서 부산 관광홍보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지난 21일 해운대에서 열린 촬영장 공개 행사에서 주연 배우 윤상현, 남지현, 서인국, 임세미(왼쪽부터) 씨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드라마 ‘쇼핑왕 루이’ 시청률이 올라가면서 극중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는 동백섬, 광안대교, 마린시티, 부평야시장, 보수동 책방골목 같은 부산의 명소가 국내·외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한류열기가 뜨거운 중국·일본·동남아에 이 드라마 진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해외 시청자들에게 부산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MBC는 최근 중국 최대 IPTV업체인 BesTV와 ‘쇼핑왕 루이’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BesTV는 중국 대륙 70% 이상 지역에 IPTV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채널사를 통해서도 ‘쇼핑왕 루이’를 방송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위성 한류방송채널인 KNTV와도 계약을 체결해 다음달 18일부터 방송 편성을 확정했으며, 일본의 해외 드라마 배급사인 ‘콘텐츠7’과도 계약을 끝냈다.
부산광역시는 ‘쇼핑왕 루이’를 부산 관광홍보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제작비 일부를 지원, 부산영상위원회·부산관광공사와 함께 드라마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해운대 동백섬 ‘더베이 101’에서 배우·제작진들의 기자간담회를 갖고, 촬영장 공개 행사를 열었다.
기자간담회에서 서인국, 남지현, 임세미, 윤상현 씨 등 드라마 주연 배우들은 부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며 “부산의 아름다운 모습이 드라마에 잘 녹아들어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산을 배경으로 앞으로 더 재밌는 이야기를 펼치는 만큼 많이 기대해 달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진행된 촬영장 공개 행사에도 많은 팬들이 모여 배우들과 현장 포토타임을 가졌다.
부산시장도 이날 현장을 찾아 ‘쇼핑왕 루이’ 제작진과 배우들을 격려하고 부산의 다양하고 역동적인 매력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드라마 제작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조원달 부산시 영상콘텐츠산업과장은 “드라마 후반부에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초량 이바구길, 다대포, 산복도로 달빛옥장극장 등 원도심과 서부산권 명소가 극 중에 잘 드러나도록 제작팀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관광공사는 드라마 ‘쇼핑왕 루이’와 연계한 여행상품 개발, 부산지역 대형 백화점·카드사가 참여하는 ‘쇼핑왕 부산’ 할인 이벤트 추진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쇼핑왕 루이’를 촬영하는 모습. 사진제공·부산영상위원회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6-10-2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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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5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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