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학산 억새꽃이 피었습니다
드넓은 억새평원 장관…23일 오전 10시부터 등산대회 열려
내년부터 숲속 둘레길 12㎞ 조성…주택가에서 진입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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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마다 억새평원이 장관을 이루는 승학산에 억새꽃이 한창이다.
부산 사하구 도심에 위치한 승학산은 정상이 해발 497m로 비교적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어 부산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 특히 가을이면 드넓은 억새평원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승학산 가을 억새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대거 참가하는 등산대회도 열린다. 2007년부터 사하구기업발전협의회가 매년 가을에 개최하는 ‘승학산 억새 등산대회’다. 올해 10회째인 이 등산대회는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사하구 괴정초등학교~싸리골약수터~자갈마당~억새평원~승학산 정상~동아대 산학협력관 코스에서 열린다.
승학산 억새 등산대회 참가자들은 오전 9시30분 괴정초등학교에서 가벼운 몸 풀기 체조를 하고 출발한다. 산행을 시작해 1시간여 지나면 도착하는 승학문화마루터(옛 60초소 광장)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승학산 억새밭 작은 음악회’도 열린다. 전문 공연팀과 지역 동호회가 펼치는 음악회를 즐기며 몸과 마음을 잠시 쉬어갈 수 있다. 각자 준비해 온 도시락으로 여기서 점심식사를 하면 된다.
승학문화마루터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승학산 억새의 백미를 즐길 수 있는 장소. 드넓은 평원에 펼쳐진 은빛 억새군락을 한 눈에 바라보는 것도 장관이지만, 억새밭 사이로 걷다보면 가을의 정취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등산대회 참가자들이 하산 후 모이는 동아대 산학협력관에서는 사하구기업발전협의회가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등산대회 참가자들이 승학산에서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사하구 홈페이지(saha.go.kr)에 올리면 우수작 10장을 선정해 상품권도 준다.
한편, 사하구는 내년부터 2년에 걸쳐 6억원을 들여 ‘승학산 숲속 둘레길’을 조성한다. 사하구 괴정동~당리동~하단동~괴정동을 순환하는 이 둘레길은 기존 오솔길을 넓히고 등산로를 정비해 12km 길이로 만들어질 예정. 주택가 곳곳에서 둘레길 진입이 가능하도록 하고, 종합안내판, 표지판, 이정표, 쉼터, 구조 비상벨 같은 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사하구 관계자는 “숲이 아름다운 승학산에 수직적인 등산로가 아닌 산허리를 수평으로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어르신이나 어린이 등 등산이 힘든 사람도 쉽게 주거지 인근에서 접근해 부담 없이 숲을 체험하고 산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사하구 총무과(220-4105)
▲가을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승학산에서 오는 23일 등산대회가 열린다(사진은 지난해 ‘승학산 억새 등산대회’ 참가자들이 억새밭을 걷는 모습).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6-10-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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