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학교급식 실태 깐깐하게 살핀다
초·중·고 268곳 일제점검… 식재료 유통기한 등 조사
- 내용
최근 전국적으로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가 동시다발로 발생함에 따라 부산광역시와 부산교육청이 시내 초·중·고교 급식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일제점검에 나섰다.
부산시와 부산교육청은 가을 새 학기를 맞아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관련 기관과 합동으로 학교급식 실태를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
이번 점검은 새 학기 초기 발생하기 쉬운 학교급식 식중독 위험요인을 미리 차단해 학생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특히 학생들이 즐겨 먹는 샐러드, 김치 등 익히지 않은 음식과 더운 날씨에 산패하기 쉬운 식용유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합동점검단은 최근 3년간 식중독이 발생했거나 식품위생법 위반 이력이 있는 학교를 우선 점검하고 이어 초·중·고교 268곳의 급식 실태를 살펴볼 예정이다. 각 학교 매점 운영자를 대상으로 위생 지도·점검도 같이 실시해 급식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전반적인 식생활 환경을 건전하게 만드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판매 행위 여부 △조리·종사자 개인위생관리 실태 △식재료 공급·유통·구입·보관·조리·배식 단계별 위생관리 실태 △집단급식소 운영자 준수사항 준수 여부 △지하수 소독장치(자동 염소투입기) 정상 작동 여부 등이다.
합동점검단은 현장 점검뿐만 아니라 각 학교 급식소에서 조리한 음식과 물 등을 직접 수거해 세균 오염 여부를 검사하고, 지하수를 사용하는 학교에서는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노로바이러스 예방법 홍보도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시와 부산교육청은 올 상반기에도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시내 초·중·고교 373곳(전체 58%)을 대상으로 일제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김희영 부산시 건강체육국장은 "부산시내 학교에서 더 이상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각 학교와 함께 식중독 예방 교육·홍보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6-08-3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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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4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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