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염병관리본부, 부산대병원이 운영
감염병 예방·관리 전문기구 설치 … 신종 감염병 출현 선제 대응
- 내용
부산에 설치하는 감염병관리본부를 부산대병원이 맡아 운영한다.
부산광역시는 체계적인 감염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상시기구인 감염병관리본부 운영을 전문기관에 맡기기로 하고 지난 22일 부산대병원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을 비롯해 서울·제주·전북 등 4개 시·도에 들어서는 감염병관리본부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 이후 정부가 각 지역의 감염병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설치하는 것.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 전국 공모를 통해 4개 시·도를 선정했다.
부산시는 시청 14층에 감염병관리본부를 설치하고 운영은 부산대병원에 맡기기로 했다. 부산대병원은 '메르스 사태' 당시 감염병 전문 자문기관으로 활약했고, 국가 지정 입원치료 병상을 운영하는 등 지역 감염병 대응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시가 메르스 사태 후속 대책으로 추진한 '감염병환자 격리·치료·민간대응기구 구축' 협력 의료기관이기도 하다.
부산 감염병관리본부 운영을 맡은 부산대병원은 앞으로 △감염병 예방·관리사업 수립·시행 지원 △감염병 발생 감시△통계 분석 △감염병 발생 대응 지원 △의료감염 관리△감염병 대응·관리요원 교육 △감염병 예방·관리 홍보 등에 나선다. 특히 지카바이러스 등 신종 감염병 출현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선제 대응에도 힘쓴다.
한편, 부산에는 지난해 5월 20일 국내에 메르스가 유입된 이후 3명의 확진환자와 1천919명의 격리환자가 발생했으나, 민·관이 긴밀한 협조로 적극 대응해 지난해 7월 20일 전국 처음으로 메르스 사태를 종식시켰다.
부산시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 종식 이후 감염병 대응에 대한 철저한 평가를 통해 조직을 강화하고, 감염병 전문관제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했다. 감염병 환자의 치료와 격리를 위해 부산대병원뿐만 아니라 동아대병원, 인제대 백병원, 고신대 복음병원, 부산의료원 등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홈페이지(busan.go.kr)에 감염병 감시·정보 알리미 사이트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6-07-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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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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