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수평선
- 내용
- 일본 나가사키항에서 남서쪽으로 18㎞ 떨어진 외딴섬 '군함도'(하시마· 端島)는 섬의 모양이 일본의 해상군함을 닮아 군함도(軍艦島)라고 불린다. 군함도는 1940년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당한 곳이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1943~5년 800여명의 조선인이 징용되어 강제 노동하다 250여명이 숨졌다고 한다. 일본은 지난해 7월 5일 군함도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켰으나 1년이 지나도록 조선인 강제징용자 희생사실 등을 알리는 안내판조차 설치하지 않고 있다. - 이러한 군함도에 대한 체험학습관광이 추진된다. 부산지역의 한 극일운동 시민단체는 다음달까지 두 차례 관광을 추진한 뒤 성과에 따라 정기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험학습관광의 대상은 학생과 교사·시민 등 매회 20~40명이다. 시민단체는 우리에게 가슴 아픈 역사적 교훈이 숨어 있어 군함도의 역사현장 체험을 통해 일본을 알고 우리의 주장을 펴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체험학습관광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노동 환경이 열악한 해저 탄광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은 하루 12시간 동안 채굴 작업에 동원됐다. 이들 중 일부는 열악한 채굴 조건으로 인해 병에 걸리거나 탄광 사고나 영양실조 등으로 사망했다. 이 같은 인권유린의 현장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지 1년이 됐지만 일본은 유네스코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일본은 유네스코와 가혹한 조건에서 일하다 희생된 조선인 노동자의 존재 등을 알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이번 기회에 군함도의 실체를 정확히 알고 일본의 약속이행과 반성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6-07-1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7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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