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2030 부산등록엑스포 유치를 위한 서포터즈로 100만인 서명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부산등록엑스포? 대전엑스포랑 같은 것인가? 처음엔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저랑 같은 생각을 하는 시민들에게 등록엑스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기 위해 신문도 읽어보고 여러 가지 자료도 찾아보았습니다. 그것을 통해 부산이 유치하려는 등록엑스포는 대전과 여수에서 열린 엑스포와는 규모나 위상 면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세계적 빅 이벤트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부산이 등록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부산시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 공감하고 지지할 수 있는 더욱 객관적인 자료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각종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한 도시를 살펴보면 대외적으로 전 세계에 그 도시의 브랜드가치를 올리는 등 많은 효과를 남겼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따져보면 행사 후 실효성이 떨어지는 건축물 등으로 많은 국민들이 ‘세금 낭비’라는 지적까지 하는 등 안타까운 사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부산이 유치하려는 2030년 등록엑스포에 이런 의심의 눈초리를 없애려면 무엇보다 적자행사가 아닌 흑자행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객관적 자료를 통해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30 부산등록엑스포는 한 도시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빅 이벤트라는 사실을 적극 알리고, 이것이 점점 공론화된다면 반드시 유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의 아들이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2030년, “아빠가 너 어릴 때 지금 열리는 부산등록엑스포 서포터즈로 활동을 했었단다”는 말을 하면서 관람을 하러 가는 순간이 꼭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30년 등록엑스포가 부산시민의 바람,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의 바람으로 꼭 부산에 유치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