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부산광역시의회 제7대 후반기 의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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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경제·지방분권 최우선 … 의회 위상 강화"
■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사진제공·국제신문부산광역시의회 제7대 하반기 의장에 당선된 백종헌(금정구1·사진) 의원은 "열정과 패기로 강한 의회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고령화, 복지와 분배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시의회의 역할 확대에 대한 의지도 분명히 했다.
다음은 백종헌 의장과의 일문일답.
▲부산시의회가 중점 추진할 과제는?
부산은 현재 저출산·고령화, 청년일자리, 복지 문제 등 돌파구를 찾기 힘든 난제들에 직면해 있다. 의회가 시민의 대표로 부산의 오래된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후반기 의회에서는 먼저 지방분권특위를 꾸려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목소리를 높여 나가겠다. 조선업 불황 등으로 서민경제가 매우 어렵다. 부산, 울산, 경남 전체가 함께 살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한 서민경제 활성화 특위도 가동할 계획이다.
▲의장단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는데?
의장, 부의장 모두 1960년대 생이다. 의장단의 세대교체가 이뤄진 셈이다. 한층 젊어진 의장단이 꾸려진 만큼 앞으로 뜨거운 열정과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후반기 의회를 이끌겠다.
당장 시의회가 떠안아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의욕만 앞세우기보다 유연함을 더해, 언제나 한 발씩 양보하고 민주적·합리적 의회 운영으로 의원들이 제대로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힘쓰겠다.
▲시 현안과제에 대한 의회 역할은?
부산시는 2030등록엑스포를 비롯해 서부산 글로벌시티, 북항재개발 등 부산의 미래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야심차게 추진 중이다. 이 사업들은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것을 의회도 잘 알고 있다.
시의회는 올 하반기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심사를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 예산을 허비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특히 김해신공항을 가덕신공항을 뛰어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허브공항으로 만들고, 다른 대형 사업들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함께 뛰겠다.
▲무상급식 확대에 대한 의회 입장은?
예산만 있다면 무상급식 확대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지금은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상황이다 보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저소득층 학생 지원이나 교육환경 개선사업 등과 균형을 맞추겠다. 무상급식 단계별 시행이라는 교육감의 공약을 철회하는 것이 아닌 만큼 현실적 여건을 두루 감안해 교육청과 합리적인 해법을 찾겠다.
"의정활동 적극 지원해 일하는 의회 구현"
■ 김영욱 제1 부의장
"후반기 의원들의 의정활동 지원에 혼신의 힘을 쏟겠습니다. 특히 젊고 유능한 초선 의원들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예산은 물론 정책적으로 지원해 시의회에 생기가 넘치도록 할 것입니다."
부산광역시의회 후반기 제1 부의장에 선출된 김영욱(부산진구4긿사진) 의원의 각오다. 김 부의장은 "민감한 문제가 생길 때마다 관련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부산시와 부산교육청을 감시하고, 잘못이 있으면 바로잡을 것"이라며 시의회 본연의 견제와 감시 기능을 충실히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시의회 내부 역량을 강화해야 대외 위상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부의장은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면서 의회와 집행부가 상생할 수 있도록 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며 "일하는 시의회, 할 말은 하는 시의회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3선인 그는 제7대 시의회 전반기 공기업특별위원장을 역임했다.
"약자 배려 의정 … 견제·비판 역할 최선"
■ 강성태 제2 부의장
부산광역시의회 후반기 제2 부의장을 맡게 된 강성태(수영구1긿사진) 의원은 "사회긿문화사업 등 서민 중심의 인프라를 강화해 사회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된 계층에게 더 많이 배려하는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륜만큼이나 날카로운 분석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강 부의장은 매번 시정질문이나 5분 자유발언 때 '송곳 질의'를 통해 부산시를 긴장시키기로 유명하다.
강 부의장은 "의회는 행정부를 강력하게 견제하는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며 "부의장이 됐다고 시의원 본연의 역할에 손을 놓을 수는 없다"며 견제와 비판에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의회가 의원들의 전유물이 아닌, 시민들의 참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방자치의 가치를 제대로 살려보겠다"고 덧붙였다.
3선인 그는 제6, 7대 시의회 원전특별위원장을 역임했다.
- 작성자
- 이귀영
- 작성일자
- 2016-07-1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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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3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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