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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찍는다, 파리의 숨은 결들을 만났다

고은사진미술관 8월 10일까지 '브뤼노 레끼야르, 형태의 시'전 

내용

고은사진미술관이 열고 있는 '브뤼노 레끼야르, 형태의 시'전이 입소문을 타고 조용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 전시는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고은사진미술관이 파리 죄 드 폼 미술관과 함께 프랑스 현대 사진을 대표하는 작가 브뤼노 레끼야르의 사진을 집중해서 조명하고 있는 자리. 지난 5월 14일부터 시작한 전시는 두 달 가까이 전시되면서 새로운 사진 미학을 보여준다는 소문이 퍼지며 조용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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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제 섬, 유고슬라비아, 1974 ⓒ문화부-프랑스 국립 건축 사진 문화유산 미디어센터.
 

브뤼노 레끼야르는 현재 프랑스 사진계를 대표하는 사진가 중 한 명이다. 1947년 프랑스 마르크-앙-바로얼에서 태어난 그는 거의 50년 가까이 사진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1967년 자유로운 영혼을 표방하는 르포 사진 작업으로 데뷔했다. 그가 3년 동안 사진 작업을 한 모리스 베자르와 20세기 발레단과의 만남은 그에게 르포르타쥬 사진 주문 제작의 차원을 넘어, 그를 둘러싼 익숙한 공간과 일상적인 것에 좀 더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이런 과정을 통해 사진의 개념적인 접근을 추구했고, 무의미한 주제들의 단순한 목록화 혹은 수집 활동을 계속했다. 그러나, 20년이라는 긴 공백기를 거친 후에  다시 사진 작업을 시작했다. 2000년 이후 어린 시절을 보낸 노르-빠-드-깔레의 풍경과 회화 작업을 위해 머물렀던 포르투갈 파비아의 좁은 골목을 주로 카메라에 담고 있다. 특히 파리 시내 풍경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담아낸 파리 시리즈는 새로운 시선으로 한 도시를 재구성하고 있어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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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트 섬, 영국, 1970 ⓒ문화부-프랑스 국립 건축 사진 문화유산 미디어센터.
 

고은사진미술관과 죄 드 폼은 브뤼노의 과거 작품을 회고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면서 그의 작품 경향을 예시하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총 104점의 잉크젯 프린트로 구성되어 있다. 투명하고 엷은 시선 속에서 사진이 추구하는 사진미학의 새로운 흐름을 볼 수 있다. 전시기간 8월 10일까지. 매주 월요일 휴관. 무료. 문의 (746-0055)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6-07-0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36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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