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상 인프라 넓히기
경제산책
- 내용
부산이 영화·영상 촬영 중심지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전망이다. 기장군 장안읍 기룡리 기장도예촌 내에 들어설 '글로벌 영상인프라(가칭 부산 촬영소)' 때문이다. 부산 촬영소는 기장도예촌 24만9천400㎡의 부지에 5천610㎡, 1천650㎡의 2개 대형 실내스튜디오와 디지털 후반 작업시설, 야외촬영장, 제작 지원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이 스튜디오가 완공되면 외국 블록버스터 영화의 촬영과 후반 작업도 가능해 영화 메카 부산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설은 내년 연말에 착공, 2020년 6월쯤 완공예정이다. 이 촬영소의 의미는 최대급 실내 스튜디오 기준으로 경기 남양주 종합 촬영소보다 무려 3배 이상 큰 '아시아 최대 촬영스튜디오' 라는 점이다. 또 각종 첨단 시설을 갖춰 가상현실(VR), 3D, VFX(시각특수효과) 등을 활용한 블록버스터급 영화제작 활성화로 한국영화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스튜디오는 남양주 촬영소, 부산 수영만 영화촬영소의 1천650㎡보다 3.4배나 크고, 현재 중국 재벌 완다그룹이 건립중인 중국 칭다오 촬영소 4천950㎡(2018년 완공예정)보다도 큰 아시아 최대다. 현재 국내 최대는 경기 안성의 디마(DIMA) 종합영화촬영소(1천980㎡)이지만 이보다도 2.8배나 크다.
최근 한국영화는 소재의 다양화와 대형화 추세로 해외촬영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헐리우드 등 해외 제작사들도 한국 관객을 겨냥한 대형작품의 국내촬영에 대한 시도가 있었으나 대형스튜디오와 첨단 시설들의 부재로 유치가 어려웠다. 따라서 이 스튜디오가 완공되면 이 같은 문제들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부산 영상산업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부분의 국비는 남양주 촬영소의 이전 매각으로 조달되는 만큼 향후 세부 이전 작업들도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기대해 본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6-06-2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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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3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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