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말러, 웅장한 음의 폭포에 영혼을 적시다
부산시향 제521회 정기연주회 '말러 NO 1' 7월 8일 문화회관
- 내용
부산시립교향악단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는 웅장한 음(音)으로 여름의 뜨거운 열기를 식히는 도전적인 무대를 준비한다.
다음달 8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여는 부산시향 제521회 정기연주회는 클래식 음악 마니아들이 최종적으로 도달한다는 말러에 도전한다. 부산시향은 말러의 열정과 말러리안들의 뜨거운 사랑이 한여름 폭포수처럼 시원하게 쏟아지는 무대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7월 정기연주회는 대규모 편성의 웅장한 스케일과 화려한 선율, 전율 넘치는 사운드로 관객을 압도하는 오스트리아의 대작곡가 말러의 교향곡 제1번과 친근하고 단순명쾌한 구성, 감명 깊은 아다지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모차르트의 명작 피아노 협주곡 제23번을 연주한다.
한여름에 연주하는 말러로 말러리안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날 공연에는 유럽무대를 발판으로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지휘자 귄터 노이홀트와 2015년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협연한다.
오스트리아 태생인 지휘자 귄터 노이홀트는 '낙소스', '벨라 무지카' 레이블에서 활동하는 지휘자로 알려져 있다. 1976년 플로렌스 콩쿠르와 산레모 마리누치 콩쿠르 1위로 세계무대에 진출한 이후 이탈리아 파르마왕립극장 음악감독,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심포니 수석지휘자, 스페인의 빌바오 심포니 수석지휘자 및 음악감독 등 유럽 각지에서 활약하며 바로크에서 현대에 이르는 수많은 작품을 지휘했다.
2부 무대는 지칠 줄 모르는 초특급 활약을 선보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무대. 선우예권은 베르비에 콩쿠르, 인터라켄 콩쿠르, 윌리엄 카펠 콩쿠르 1위 등 세계 유수 콩쿠르에서 수상했다. 특히 2010년 이후 국·내외 무대에서 솔리스트, 실내악 연주뿐 아니라 해외투어, 음반녹음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선우예권이 연주할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은 제23번은 따뜻하고 쾌활한 흐름 속에 깊은 서정미를 간직하고 있는 1악장, 구슬픈 흐느낌과 내면의 우울함으로 가득한 2악장, 풍부하고 세련된 오케스트라의 배합이 돋보이는 3악장으로 구성된 인기 높은 작품이다.
이번 공연 타이틀이기도 한 말러 교향곡 제1번은 거대한 관현악 편성을 사용하면서도 각 악기의 풍부한 서정성을 충분히 표현한 곡으로, '거인'(Titan)이라는 표제가 붙었다. 초연은 교향곡의 질서를 파괴하였다는 이유로 실패로 돌아갔으나 오늘날에는 거대한 음향과 역동적인 분위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은 곡으로 꼽힌다. 연주시간은 약 50분으로 그의 교향곡 중에서는 길이가 짧은 편이다.
프로그램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제23번 가장조 작품488, 말러 교향곡 제1번 라장조 '거인'. R석 2만원, S석 1만5천원, A석 1만원, B석 5천원. 예매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culture.busan.go.kr). 문의 (607-3106)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6-06-2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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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3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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