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대한민국… 합창으로 위무하는 현대사 비극
부산문화회관 기획공연 25일… 합창 대부 윤학원 지휘
- 내용
부산문화회관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합창으로 호국영령을 추념하는 기획공연을 준비한다. 이번 기획공연은 한국 합창음악의 대부인 지휘자 윤학원을 초청해 조국을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들의 영전에 합창으로 그들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25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윤학원을 위한, 윤학원에 의한 공연이다. 윤학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합창음악의 대가. 합창을 국민 예술로 정착시키고, 한국합창의 위대함을 세계에 널리 알린 윤학원의 40년 합창 인생의 경험과 완숙한 예술혼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윤학원은 연세대 작곡과 졸업한 후 미국으로 유학, 로웰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했다. 그의 음악 인생은 우리나라 대 합창음악사와 궤적을 함께 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합창과 함께 해왔다. 지난 40여 년동안 월드비전선명회합창단, 대우합창단, 서울레이디스싱어즈, 인천시립합창단을 통해 한국합창의 고품격화, 대중화를 이끌었다. 지금은 한국의 젊은 작곡가들을 발굴해 새롭고 발전적인 한국합창음악 창작하는 한편 세계에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 합창음악의 대부 윤학원 씨.
그의 음악은 완벽함과 정교함 속에 한없는 로맨틱과 따뜻함이 공존한다. 천부적인 음악적 감각과 열정, 시대를 직관하는 통찰력으로 합창 음악을 개척한 그를 일컬어 세계합창계는 '아시아의 에릭 에리슨'이라고 불릴 정도로 존경과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한국합창 총연합회 이사장, IFCM 세계합창연합회 이사와 월드콰이어게임 심사위원,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학장, 월드비전선명회 합창단 음악감독과 원장,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현재는 극동방송 윤학원코랄 상임지휘자 및 단장, 한국합창지휘자아카데미 원장, CTS Project Choir 지휘자, CTS 소년소녀합창단 단장, 자양교회 시온찬양대 지휘자,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명예교수, 인천시립합창단 명예예술감독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학원 코랄은 2004년 윤학원 교수가 중앙대학교 음악대학을 은퇴하며 창단한 합창단이다. 합창음악의 연구에 평생을 바쳐 온 윤학원의 섬세하고 철두철미한 지도와 단원들의 열정이 하나로 어우러져서 최고의 소리를 만들어가고 있는 우리나라 합창계를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성장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박지훈 작곡의 'MISSA BREVIS'. 소프라노 한나형의 독창에 이어 재미있는 메들리로 오병희 작·편곡의 Go! Cinema, 우리 귀에 익숙한 영화음악을 들려준다. 2부 무반주 한국합창에서는 합창곡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3곡이 준비되어 있다. 악기의 도움없이 사람의 목소리가 빚어내는 소리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마지막 무대는 총 200여명이 함께하는 우효원 작곡 '아! 대한민국'을 연주한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천원(정기회원, 학생30% 할인).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 문의 (607-6066)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6-06-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733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