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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732호 전체기사보기

나무그릇으로 만나는 인류의 지혜와 생활

복천박물관 특별전 7월 17일까지
함안 '성산산성' 출토 목기 등… 유물 280점 한 자리에 전시

내용

복천박물관(관장 홍보식)은 지난 24일부터 오는 7월 17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박왕희)와 함께 특별기획전 '목기, 생활의 지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선사·고대 유적에서 출토된 풍부하고 다양한 목기 유물을 주제별로 수집, 전시해 그 의미와 성격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크게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나무를 베고 만들다', 2장 '농구를 만들다', 3장 '농구를 만들고 곡물을 가공하다', 4장 '생활도구를 만들다', 5장 '무기·악기·의기(儀器)를 만들다', 6장 '집을 짓다', 7장 '나무에 글을 쓰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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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기, 생활의 지혜' 전시 유물. 


1장에서는 선사·고대 유적 출토 목공구와 근대 목공구를 함께 전시해 목기 제작과정을 알기 쉽게 보여준다. 2장은 농사 과정에 따라 사용된 농구를 만날 수 있다. 일부만 출토된 유물의 경우는 근대 농기구 및 조선시대 회화 등을 통해서 완성품을 찾아보고 용도를 생각해볼 수 있도록 했다.


4장 생활도구를 만들다는 차림그릇·복식구·방직구를 보여준다. 차림그릇은 시대별·나라별로 전시해 시대 및 나라에 따른 그릇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피고, 복식구는 새롭게 발견된 나무신발·부채자루 등을 통해 고대 복식 구성 및 정신세계도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방직구는 한반도에서 출토한 가장 오래된 베틀 부속구(위타구)를 비롯한 무명활도 전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며 인류 방직사를 살펴 볼 수 있도록 했다.


7장 나무에 글을 쓰다는 신라 및 백제 출토 목간 및 제첨축을 통해 고대인들의 글 쓰는 재료 및 물자 이동 경로·고대 물질 문화 흐름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일곱 개의 장으로 나뉜 전시는 나무를 도구화한 첫 과정인 나무를 베는 행위에서 시작해 유구한 인류 역사를 따라 인류의 삶과 함께 해온 나무로 만든 도구와 인류의 삶의 관계를 들여다 볼 수 있다.


복천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목기 관련 최신 유물 280여 점을 전국 16개 기관에서 대여했다.


전시는 청동기시대부터 삼한·삼국·통일신라시대의 목기 유물을 집성해서 보여준다. 특히, 고대의 수준 있는 산술법을 알려주는 구구단목간도 전시되어 흥미를 끈다. 또 전시실 내부에는 목기 발굴 및 보존처리 과정을 담은 영상물 상영 및 절구로 곡물 빻기와 목간 체험을 통해 시민들의 전시 이해를 높이고 있다.


학술행사도 열린다. 9일 오후 1시 30분에는 특별초청강연 '남녀의 시각으로 본 목제 농구와 농경의례'가 열린다. 목기의 다양한 문화적 의미를 짚어볼 예정이다. 오는 24일 오전 10시에는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와 공동으로 '한국 고대 목기·목간의 최신 연구현황과 과제'라는 주제 학술대회를 연다.


복천박물관은 "선사·고대 문화 규명에 목기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밝히고 고대의 목기가 어떠한 형태와 용도로 사용되었는지를 살펴보면서 고대인의 삶의 지혜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550-0311)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6-06-0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3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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