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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입지 평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부산시민, 가덕신공항 염원 대규모 촛불문화제 열어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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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신공항 입지 평가 ‘깜깜이 용역’ 못 믿겠다.”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 발표가 이달 중순으로 다가온 가운데 구체적 평가항목과 가중치 등 최소한의 정보조차 공개되지 않고 있어 부산시민의 반발이 거세다. 급기야 공항 입지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안전성’과 ‘소음’ 같은 항목이 도외시되는 조짐이 곳곳에서 발견되는 등 ‘불공정 용역’ 의혹까지 불거져 부산시민이 거리에 나섰다.


가덕신공항추진범시민운동본부와 김해공항가덕이전시민추진단을 비롯해 부산지역 상공계, 시민‧사회단체, 여야 정치인 등은 지난 2일 부산진구 서면 일대에서 시민 5천여명과 함께 ‘가덕신공항 유치 염원 범시민 촛불문화제’를 열어 신공항 입지 평가 용역의 투명성과 객관성 확보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신공항 입지 평가가 ‘깜깜이 용역’으로 진행되고 있는데다 대구‧경북지역에서 ‘고정장애물’ 평가를 배제하는 ‘항공학적 검토’를 공공연히 주장하는 있는데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고,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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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입지 발표가 이달 중순으로 다가온 가운데 평가 용역이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져 부산시민의 반발이 거세다(사진은 지난 2일 부산 서면 일대에서 열린 ‘가덕신공항 유치 염원 범시민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 5천여명이 공정하고 투명한 신공항 입지 평가를 촉구하는 모습). 


조정희 부산여성소비자연대 대표 등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국토교통부와 청와대 경제수석실 등 신공항 결정 라인에 TK(대구‧경북) 인사가 줄줄이 포진해 있어 밀양에 유리한 결과를 만들기 위해 ‘고정장애물’과 ‘소음’ 같은 중요 평가항목을 배제하고 불합리한 기준을 용역에 반영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하다”며 “용역이 불공정하게 진행될 경우 결과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달 25일 신공항 입지 평가 용역을 맡고 있는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과 국토교통부가 서울에서 개최한 부산지역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이상 기류가 감지됐기 때문. 이날 자문회의에서 부산지역 전문가들은 구체적 평가항목과 가중치, 채점기준 등을 밝혀 달라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전과 관련한 핵심 평가항목인 ‘고정장애물’이 이번 평가에 포함되는지 여부도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깜깜이 용역’이라는 비난과 함께 산봉우리에 둘러싸인 밀양에 유리하도록 평가항목을 정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가덕신공항 유치 염원 범시민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 5천여명은 집회를 마친 뒤 서면 쥬디스태화백화점에서 양정동 송상현광장까지 거리 퍼레이드를 펼치며 신공항 입지 선정에 정치적 판단을 배제하고, 안전하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가덕도를 선정할 것을 촉구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6-06-0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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