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불안하시죠? 안심서비스 이용하세요"
심야 마을버스 안심귀가 정차 … 도시철도역·공원·골목길 등 비상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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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 이른바 '묻지마 살인·폭력'이 잇따르면서 시민을 위한 각종 안심서비스에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에서도 여성과 어린이 등 범죄 취약자들을 위한 각종 안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광역시가 지난 2014년 9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심야 마을버스 안심귀가 서비스가 대표적. 밤 10시 이후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을 지정된 정류장이 아니더라도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는 원하는 장소에 내려주는 서비스다. 산복도로와 골목 등 82개 마을버스 노선에서 시행하던 것을 지난해 11월 111개 노선, 전체 노선의 82%까지 확대했다. 이 서비스 이용자는 시행 첫 1년간 31만250명에 달했다.
부산경찰청이 지난 2014년 10월부터 도시철도역 등 197곳에 설치해 운영 중인 '시민의 비상벨'도 꼭 알아둬야 할 안심서비스다. 도시철도역 승강장, 여자화장실, 장애인화장실 등에 설치한 이 비상벨은 버튼만 누르면 112종합상황실, 지구대·파출소, 112순찰차, 119 등에 바로 연결된다. '시민의 비상벨'은 각 지역 치안센터 입구에도 설치돼 있다.
부산경찰청은 원룸촌 등 범죄 발생 우려가 있는 골목길 260곳에 '순찰차 비상벨'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전봇대 등에 설치한 이 비상벨은 누르는 즉시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라는 경보음이 울리고, 동시에 근처에 있는 112순찰차와 지구대, 112종합상황실에 신고자의 위치와 시간 등 정보를 자동으로 보낸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순찰 중인 경찰관 휴대전화에도 '긴급출동' 메시지가 뜬다.
부산경찰청은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한 각 구·군의 '셉테드 행복마을' 16곳에도 '112 비상벨' 50대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이 함께 운영하는 비상벨도 있다. 용두산공원, 어린이대공원, 자성대공원, 온천천 시민공원 등 주요 공원 공중화장실 18곳에 설치된 '여성·아동 안심 비상벨'로 모두 172개를 운영 중이다. 이 벨 역시 누르는 즉시 112순찰차와 지구대, 112종합상황실에 바로 위치 정보를 전달한다. 부산시는 각 구·군마다 지역주민 10명 안팎으로 이루어진 안심지킴이단을 위촉해 '여성·아동 안심 비상벨' 일대를 순찰하며 비상벨에 제대로 작동하는지 관리하고 있다.
▲최근 '묻지마 범죄'가 잇따르면서 시민을 위한 각종 안심서비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사진은 부산도시철도역 여성화장실에 설치한 '시민의 비상벨' 모습). 사진제공·국제신문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6-06-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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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3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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