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관광객 '북적'
부산항 모항 국제크루즈 역대 최다 … '코스타 빅토리아'호 등 18차례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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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국제크루즈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달 24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7만5천t급 크루즈 '코스타 빅토리아(Costa Victoria)'호가 입항해 4천여명의 승객들이 방문하는 등 이용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타 빅토리아'호는 이날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한국인 승객 2천여명을 내리고 2천여명의 승객을 태웠다. 이들은 나가사키 등 일본 항만도시를 방문하고 27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로 다시 돌아와 하선했다.올 들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는 원인은 국제 크루즈의 '모항'으로 부산항이 각광 받고 있기 때문. 부산광역시와 BPA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 이후 급감한 국제크루즈를 다시 유치하기 위해 일본의 각 항만도시와 협력해 다양한 크루즈관광상품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7월 이후 부산과 일본의 항만도시에 기항하는 국제크루즈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준모항'으로 11차례나 운항했다.
올 들어서도 지난 3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세계 최대 크루즈박람회 '시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Seatrade Cruise Global)'에서 세계적 크루즈선사를 대상으로 공동마케팅을 펼치는 등 '모항' 또는 '준모항' 국제크루즈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코스타 빅토리아'호가 부산항 국제여객터널을 '모항'으로 6회, '준모항'으로 11회에 걸쳐 운항키로 했다. 올 들어 부산항의 '모항' 또는 '준모항'국제크루즈 운항 횟수는 18회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모항으로 운항하는 국제크루즈가 늘어나고 있다(사진은 지난달 24일 크루즈 '코스타 빅토리아'호가 부산항대교를 지나 입항하는 모습).
승객이 국제크루즈를 타고 출발하는 '모항'은 크루즈 승객이 관광을 위해 잠시 방문하는 '기항'과 비교했을 때 숙박·관광·쇼핑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월등히 높다. 따라서 많은 세계 각국의 크루즈 항만들이 '모항' 크루즈를 유치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6-06-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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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3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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