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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731호 전체기사보기

'꽃피는 부산항', 부산미술을 톺아보다

한국 근대미술 태동 원동력…부산미술 가치 재정립 목적
김경·송혜수·임호·김영교 등 1세대 화가 회귀작품 15점 전시

내용
부산 근대미술의 1세대 화가들의 희귀작품을 만날 수 있는 '꽃피는 부산항'전이 3일부터 미광화랑에서 열린다.


'꽃피는 부산항'전은 미광화랑이 2년마다 열고 있는 기획 전시. 지난 2009년 미광화랑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열었던 제1회전을 시작으로, 2012년 제2회전, 2014년 제3회전을 거쳐서 올해로 네 번째 전시를 열게 됐다. 개인이 운영하는 화랑으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기획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김기봉 관장이 '꽃피는 부산항'전을 구상한 것은 부산 미술에 대한 애정 때문. 화랑을 운영하면서 부산 근현대 미술이 한국 현대미술의 초석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워 부산미술의 저력과 에너지를 보여주기 위해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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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민 '개울2'(부분).

김 관장은 "부산 근대미술은 개성있는 작가들도 많고, 괄목할 만한 성과가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평가절하 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꽃피는 부산항'전을 통해 부산 근대미술사를 복원함과 더불어 한층 더 풍부하게 드러낼 것"이라고 밝힌다.

전시에는 부산 근대미술사의 맥락에서 엄선된 주요작가 12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1930년대 작품에서부터 1980년대 작품까지 다채롭다. 일반인들이 보기 힘든 희귀한 작품들을 다수 발굴해 학술적으로나 미술사적으로도 의의가 예사롭지 않다. 김 관장은 "부산 근대미술사의 빈 공백을 메우는 일에 작으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의도로 오랜 기간의 준비를 거쳐 이번에 공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근대미술을 개척한 1세대 화가들의 작품은 순수와 진정성이라는 열쇳말로 이해할 수 있다. 순수와 진정성이 깃든 옛 작품들 앞에서, 첨단이라는 미명으로 기계화, 전산화 되어져가는 현대문명과 동시대를 돌아보게 된다.

부산 최초의 서양화가 임응구(1907∼1994)의 '파도'는 광복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밖에 우신출의 '경주 계림 풍경'과 서성찬의 '호박 있는 정물'을 비롯해 김윤민, 양달석, 오영재, 송혜수, 김종식, 김영교, 임호, 김경, 황규응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기간 7월 3일까지. 부산시 수영구 광남로 172번길 2(미광화랑). 문의 (758-2247)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6-06-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3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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