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올림픽' 세계수산회의 23∼27일 벡스코
전 세계 75개국 수산 분야 석학·전문가 등 2천여명 부산으로
전시·학술 행사 풍성 … 세계수산대학 부산 설립 디딤돌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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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수산산업을 이끌어가는 수산 분야 석학과 전문가들이 부산에서 한 자리에 모인다. 제7회 세계수산회의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수산 분야 최대 규모 국제학술회의인 제7회 세계수산회의가 오는 23∼27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사진은 지난해 10월 벡스코에서 열린 제13회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미래형 빌딩 양식수조'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세계수산회의는 수산 분야 최대 규모 국제학술회의로 지난 1992년 그리스 아테네가 첫 대회를 개최했다. 4년마다 한 번씩 열리기 때문에 '수산올림픽'으로도 불린다. 부산은 2012년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6차 대회에서 미국,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도시 등과 치열한 경합 끝에 대회 개최에 성공했다.
'부산 세계수산회의'는 '지속가능한 수산업과 안전한 수산식품으로의 도전'을 주제로 세계수산학회협의회(WCFS) 주최, (사)한국수산과학회 주관으로 부산광역시와 해양수산부,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가 공동 후원한다. 지난 4일 현재 72개국 1천500여명이 참가등록을 마쳤고, 61개국 1천167편의 학술논문이 제출돼 최종적으로 75개국, 2천여명 이상이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부산시는 이번 회의를 통해 고도의 수산 인프라를 갖춘 부산의 기술력을 적극 활용한 전시회, 수산 ODA 정책포럼, 해녀포럼, 전문가 세미나, 국내 최대 수산분야 학술 행사인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 춘계학술대회' 등 수산 관련 전시회 및 세미나, 부산 홍보를 위한 관광 투어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함께 열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는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학(WFU) 부산 설립에 정성을 쏟고 있는 부산에 큰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FAO 회원국에 WFU 부산 설립의 당위성을 홍보하고 공감대를 확산할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부산 회의에는 FAO 사무총장, 세계수산학회협의회장을 비롯해 FAO회원국 대부분이 참석한다. 세계의 수산 전문가와 수산 고위 관계자들에게 부산에 대한 인상과 관심을 높여주고 이를 통해 오는 12월 WFU 설립안의 FAO 이사회 통과와 내년 7월 FAO 총회 최종 의결 때 큰 영향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부산의 앞선 수산 인프라 및 기술력 홍보에서 나아가 향후 WFU 운영 계획 등도 적극 알려나간다는 구상이다.
부산은 지난 2월 해양수산부의 FAO 세계수산대학 설립 후보지 공모에서 후보도시로 확정됐다. 설립 부지는 부경대 대연캠퍼스 내로 결정됐다. 부산은 2017년 FAO 총회 의결 이후 2018년 9월 세계수산대학 개교를 목표로 FAO 심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문의:WFC2016사무국(070-4672-3784)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6-05-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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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2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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