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 한마당 '맥 오프 페스티벌'열린다
'여운을 즐겨라' 콘셉트 예술의 여운 음미하는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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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맥이 주최하는 '2016 부산공연예술축제 맥 오프(MAC OFF) 페스티벌'이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동래문화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맥 오프 페스티벌은 맥이 해외 공연을 통해 네트워크를 쌓은 외국 극단을 초청해 여는 연극 교류 공연이다. 지방의 작은 극단이 자체 실력과 해외 네트워크망을 활용해 여는 민간 해외교류 공연이라는, 작지만 큰 의미가 있는 공연예술축제다.
▲극단 맥의 공연 작품 '꼭두'.
맥 오프 페스티벌의 시작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맥은 이해 프랑스 아비뇽 오프 페스티벌에 참가하며 해외 진출에 눈을 떴다. 이후 부산으로 돌아와 현지에서 만난 팀을 초청해 맥 오프를 열었다. 첫 회는 프랑스 1개 팀만 초청했지만 2014년에는 2개국(프랑스 스위스), 지난해에는 4개국(프랑스 스위스 벨기에 체코) 5개 팀이 참가한데 이어 올해는 9개 팀이 참가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및 2015-2016 한불상호 교류의 해 한국내 프랑스 공연으로 진행하는 공식 인증사업으로 선정돼 국제페스티벌로서 면모를 갖췄다.
이에 따라 프랑스에서 엄선된 초청공연과 프랑스 아비뇽축제에 참가하는 국내공연을 비롯해 전통악기와 클래식악기가 앙상블을 이루는 음악과 한국무용, 사진전시까지 다양한 공연·전시문화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밖에 매년 부산에서 개최해 국제교류공연의 플랫폼 역할을 하는 '국제교류세미나'도 오는 19일 개최한다.
올해 맥 페스티벌은 해외 초청공연, 야외공연, 사진전과 함께 실제적이고도 실용적인 국제교류공연으로 선보이는 페스티벌로 진행한다.
맥 오프 페스티벌은 지역의 작은 극단이 주최하는 해외교류 공연축제로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발전을 거듭해왔다. 지난 2012년 거리극을 중심으로 한 '거리를 즐겨라', 2013년 '소통을 즐겨라', 2014년 '예술을 즐겨라'는 콘셉트로 내용과 외연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올해는 '여운을 즐겨라'라는 콘셉트로 예술의 여운에 대해 성찰해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참가 극단은 프랑스 극단 에스빠스 호조의 '크레옹의 안티고네', 발콩극장의 '목이 마르다'가 공연되고, 한국공연으로 나리밴드의 'F4-가족, 꽃, 영원함, 즐거움'과 극단 시선의 '미롱', 동해누리의 '이봐, 김서방'이 공연된다. 한국과 프랑스의 연극 문화를 비교 감상할 수 있다.
야외 공연은 올해 프랑스 아비뇽 축제 참가작인 극단 맥의 '꼭두'와 영국 에딘버러 공연축제 초청작인 극단 맥의 '비나리'가 선보인다. 젊은 무용단, W.무용단의 제1회 정기공연인 'Bridge'도 야외에서 만날 수 있다.
공연사진을 꾸준하게 찍어온 박준영 사진가의 사진전도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공연사진이 아닌 프랑스의 비극에 동참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프랑스 테러에 대한 안타까움과 희생자들을 추념하는 '11.13'전에는 인간의 비극을 절규하는 누드사진을 만날 수 있다. 동래문화회관 전시실. 맥 오프 페스티벌 전반에 대한 문의는 (625-2117).
▲박준영 사진전 전시 작품.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6-05-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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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2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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