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 경계 없애 행정 효율성 높이자”
부산시 '팁업' 제도 도입…협업 과제 30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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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는 부서 간 경계를 없애고 '협업'을 기반으로 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팀업(Team UP)' 제도를 도입한다.
최근 사회가 급변하고 복잡해지면서 행정기관 역시 부서 간 유기적인 협조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다른 부서 업무에 대한 관심 부족과 협력에 따른 적절한 인센티브가 없어 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
부산시는 이 같은 행정문화를 과감하게 개선하고 부서 간 협업을 제도화하기 위해 '팀업'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이 제도는 각 부서마다 협업이 필요한 과제를 분기별로 발굴해 주관부서 주도로 '태스크 포스(TF)팀'을 구성해 해당 과제를 해결하는 것.
TF팀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호 소통과 의견 조율은 물론 각 부서 고유의 기능과 행정시스템을 공동으로 활용한다.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면 TF팀 구성원 모두에게 근무성적 가점(최대 2.0) 등 각종 인센티브를 준다.
부산시는 '팀업' 제도 시행을 위해 2차에 걸쳐 협업과제를 공모한 결과 무려 59건이 접수되는 등 신청이 쇄도했다. 이 가운데 사업의 필요성·난이도·부서 간 기능 연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0개의 협업과제를 선정했다. 여기에는 △부전천 생태하천 복원 △산업단지 및 중소기업 밀집지역 공동 직장어린이집 확충 △WHO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 등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 △규제프리존 도입에 따른 지역전략산업 육성 △국가 R&D 유치 △서낙동강 수질 개선 △UN기념공원 중심 세계 평화공원화 사업 △근·현대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같은 핵심 사업도 들어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안전지수 개선 △장애인 일자리 지원 △동·서축 연결 자전거길 조성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과제도 각 부서 간 협업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협업 과제 신청이 쇄도한 것은 그만큼 부서 간 협업의 필요성에 대해 모든 직원들이 절감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그동안의 공직문화를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부서 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일 잘하는 조직'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6-05-0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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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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