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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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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초고층 아파트 등 건축물 구조가 폐쇄성으로 변하면서 실내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시키는 전자제품인 가습기 사용이 일상화 됐다. 가습기는 실내에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 호흡장애 및 질병을 예방할 수 있고, 건조한 계절이나 장소에서도 쾌적한 실내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어 환자와 산모 노약자 등 많은 사람들이 애호하고 있다.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는 가습기의 분무액을 살균하는 물질이다. 가습기 살균제의 살균 성분은 폴리헥사메틸렌 구아디닌·염화 올리고 에톡시에틸 구아디닌·메틸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 등이 있다. 이들 물질은 피부독성이 다른 살균제에 비해 5∼10분의 1 정도에 불과해서 샴푸, 물티슈 등 여러가지 제품에 이용되지만 이들 성분이 호흡기로 흡입될 때 발생하는 독성에 대해서는 연구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자가 발생할 때까지 아무런 제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이 사건은 2011년 급성호흡부전을 호소하는 임산부 환자들이 잇따라 병원에 입원하자 의료진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역학조사를 의뢰하고 질병관리본부가 임산부 폐질환의 원인을 가습기 살균제로 추정하면서 시작됐다. 2000년 이후 피해자가 수십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피해자들은 살균제 제조사인 '○사'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살균제의 위험성을 연구했던 대학 연구팀과 사건 전후 부실하게 대응한 보건 당국 등에 대한 책임도 규명해야 한다. 이것이 유사 사례의 재발을 막고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길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6-04-2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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