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륙도 갈맷길 따라 천지가 들썩이다
시민 이야기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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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륙도 갈맷길을 따라 걷는 길은 부산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갈맷길 코스이다.오륙도는 부산관광 최고의 명승지다. 이곳에 있는 `스카이워크'가 있는 곳의 옛 지명은 '승두말'이다. 말의 등에 설치되어 있는 안장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졌다. `승두마'로 부르던 것이 승두말로 변했다.
해녀들과 지역주민들은 '잘록개'라고 불렀다. 바다를 연모하는 승두말이 오륙도 여섯 섬을 차례대로 순산하고 나서 승두말의 볼록했던 부분이 잘록하게 선창나루와 어귀의 언덕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동해와 남해를 잇는 경계지점이기도 하다.
승두말은 지난해 자연마당을 조성했다. 기억의 장소, 관찰 데크, 생태학습장, 오륙도 조형섬, 역사의 숲길, 난대성 해안림을 복원했다. 자연생태계는 보존하면서, 오륙도의 역사와 풍치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흔적이 역력하다.
승두말의 중간 지점에는 널따란 생태연못을 만들었다. 이 연못에는 오륙도 모형 조형물을 설치해 이곳이 오륙도의 고장임을 보여준다. 연못 속에는 작은 물고기들이 살아간다. 연못을 빙 둘러가며 목재 테크를 설치해 장애인 전동차도 다닐 수 있도록 배려를 했다.
전망대도 있다. 오륙도 전망대는 동해바다와 남해바다를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해운대가 한 눈에 보인다. 동백섬 누리마루하우스, 해수욕장, 달맞이 언덕, 와우산과 청사포를 볼 수 있다.
오륙도에는 우삭도(방패섬과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으로 다섯 개 혹은 여섯 개의 섬이 있다. 수리섬은 호리병의 옛 말인 수리병과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세찬 파도와 바람을 막아준다는 방패섬, 뾰족하게 생긴 섬은 송곳섬이다. 등대가 세워진 섬은 등대섬이라고 한다.
- 작성자
- 황복원 이야기리포터
- 작성일자
- 2016-04-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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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2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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