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전시가 선사하는 소소한 즐거움
성원아트갤러리
'현대미술 다양한 언어로 말하다'전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해(海)를 담은 도자 특별전'
- 내용
▲ 최근 미술시장에서 무서운 신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최보경 작가의 작품 '10평 남짓 미래'.| 젊은 작가들의 새로운 미술 언어
뚱뚱하고 못생긴 외모 속에 현대인의 욕망과 새로운 가능성을 담아내 화단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최보경 작가의 예의 뚱뚱하고 못생긴 그림이 화제다. 성원아트갤러리가 준비한 올해 첫 기획전시 '현대미술 다양한 언어로 말하다'에 최보경의 그림이 걸려 있다.
최보경의 그림이 걸려있다는 말은 이 전시의 성격을 살짝 눈치 채게 해준다. 맞다. 이번 전시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보여준다. 앞으로의 가능성이 돋보이는 부산 미술의 미래를 짊어질 패기 넘치는 작가들의 작품이 내어뿜는 에너지로 갤러리가 뜨겁다. 초대작가는 강이수, 강선욱, 김문수, 김순식, 하성미 등 18명.
미술과 미술 컬렉션에 관심있는 이들이라면 이번 전시는 주목해볼 만하다.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가능성을 만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전시에서 만나는 작품들은 참으로 다양하다. 회화, 조각 등 각 장르별로 새로운 미술 언어를 집요하게 탐색하는 치열한 도전정신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는 부산국제화랑제에 출품하는 작가들의 작품만을 특별히 골랐다. 공예, 조각, 한국화, 서양화 작가분들이 모두 참여하시는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독창적 스타일의 색깔을 만날 수 있다. 한 갤러리가 선택한 작가를 넘어 새로운 미술의 언어를 만날 수 있다.
전시기간 17일까지. 전시 폐막이 며칠 남지 않았다. 서둘러야 한다. 동래구 충렬대로108번길 4. 문의 (010-5503-****)
| 흙에 담아낸 바다의 정서 만끽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2016년 두 번째 특별전 `海를 담은 도자'전은 오는 24일까지 해양자연사박물관 제1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은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도예작가 40여 명이 참여해 바다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표현한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생활도자기, 조형도자기, 건축도자기 등 다양한 장르의 도예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양을 재해석한 작가의 예술 세계와 관람객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다.
바다를 주제로 한 도예작품 전시는 해양자연사박물관이 꾸준히 열고 있는 시리즈 전시. 회를 거듭할수록 바다와 부산이라는 주제를 담아낸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어 전시의 깊이가 더해지고 있다.
이번 전시에도 눈에 띄는 작품들이 솔솔하다. 박진경 작가의 'Pakicetidae'는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작가가 아이슬란드를 방문했을 때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고래화석을 보고 그것을 모티브로 도자 위에 그린 작품으로, 원형의 도자기는 무한으로 반복되는 파도이자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상징한다.
이기진 해양자연사박물관장은 "해양 관련된 예술 소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전시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550-8840)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6-04-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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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2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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