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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들어온 돈 모두 내 것은 아니죠"

민락동 횟집 '해촌' 김명자 대표 부경대에 1억원 기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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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과 장애인 단체 등에 지금까지 4억원이 넘는 기부를 한 시민이 화제다. 주인공은 민락동에서 횟집 `해촌'을 운영하는 김명자 씨.
 

 김 씨는 지난 7일 부경대에 1억원을 기부했다. 그녀는 "대학 살림이 항상 빠듯하다는 것을 알게 돼, 지역사회의 얼굴인 대학의 발전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며 기부 이유를 밝혔다. 그녀는 "사는 데 그리 큰돈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돈을 쌓아둘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며 "남에게 주면 그보다 더 큰 것이 나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부경대 학부모이기도 한 김 씨는 지난 2014년까지 7년 동안 학교발전을 위한 학부모와 후원자들의 단체인 부경대 기성회 이사로 재직했다. 아들이 취업에 성공한 2012년에는 1천2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졸업하기 전에 좋은 곳에 취업할 수 있도록 자식을 잘 교육해준 대학이 너무 고마워서 기부했다"고 김 씨는 당시의 소감을 말했다.

 김 씨가 기부활동에 나선 것은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동생이 19세에 시력을 잃게 되자 장애인 가족으로서 봉사와 기부의 길을 걷게 된 것. 부경대 기부에 앞서 지금까지 40여회에 걸쳐서 장애인 단체 등에 3억원 상당을 기부해 왔다.

 김 씨는 "나에게 들어온 돈이라고 모두 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돈을 벌 수 있도록 사회가 도와주었으니까 일정 부분은 돌려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기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기부하면 어떤 점이 좋은가라는 질문에 김 씨는 "기부를 하면 정신적 만족감과 뿌듯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식당에 손님도 더 많이 오고 일이 더 잘된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러면 앞으로 더 잘해야지, 더 기부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작성자
하나은
작성일자
2016-03-1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2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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