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어르신들 위한 ‘나눔 밥상’ 차려요
식사 같이 하며 공동체 회복 기대…북구 철쭉행복마을 커뮤니티센터 문 열어
- 내용
▲ 부산 북구 덕천3동 철쭉행복마을에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모여
함께 식사하며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 ‘철쭉마을나눔밥상’이 문을 열었다
(사진은 ‘철쭉마을나눔밥상’ 개소식 모습).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모여 함께 식사하며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밥상’이 차려진다. 부산광역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홀몸어르신들의 고독감과 소외감 등을 해결하기 위해 ‘마을나눔밥상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홀몸어르신과 취약계층 등 혼자 식사하는 주민들이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식사를 함으로써 삶의 따스한 온기를 느끼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조성하는 것. 앞집 할머니가 텃밭에서 따온 채소, 옆집 아주머니가 가져온 김치, 건넛집 쌀집의 넉넉한 인심으로 지은 밥을 여러 사람이 모여서 함께 먹으며 서로 이야기하고 의지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이다.
부산광역시는 지난달 29일 북구 덕천3동 철쭉행복마을에서 ‘철쭉마을나눔밥상’ 문을 열었다. 마을 주민들의 나눔밥상 공간이자 사랑방 역할을 할 이곳은 비어 있는 2층 건물(연면적 118.6㎡)을 매입, 리모델링을 통해 산뜻한 커뮤니티시설로 꾸몄다. 건물 1층은 주방시설을 만들어 마을나눔밥상 공간으로 활용하고, 2층은 사무실과 주민 소통을 위한 다목적실로 운영한다. 옥상에는 태양광에너지 발전시설과 텃밭 등이 조성돼 있다.
부산시와 북구는 도시재생 사업으로 하나로 ‘철쭉마을나눔밥상’ 사업을 추진, 지난해 9월부터 복권기금으로 4억3천8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건물을 매입하고 리모델링 공사를 벌여 12월 완공했다. ‘철쭉마을나눔밥상’의 실질적 운영은 부산시 행복마을사업인 ‘엄마손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북구 美더덕협동조합(대표 하남종)이 맡는다.
부산시 관계자는 “철쭉마을마을나눔밥상이 ‘멀리 있는 친척보다 이웃사촌이 좋다’는 말처럼 따뜻하고 재미있는 마을공동체를 이루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더불어 사는 정이 있는 마을공동체문화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도시재생과(888-4169)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6-02-1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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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1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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