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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꾼·지극한 모성, 신장상〈神將像〉으로 만나는 원숭이

`뛰어난 재주와 어머니의 마음, 원숭이' 특별전
3월 27일까지 2층 로비
경주 흥덕왕릉 십이지 신상 모각 작품 만날 수 있어

내용

 2016년 병신년 원숭이해를 맞아 원숭이를 주제로 한 전시가 눈에 띈다. 우리 조상들의 민속학적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열두간지 속 원숭이의 의미를 살펴보는 전시에서부터 문화예술속에 나타난 원숭이의 상징적 의미를 더듬어보는 회화, 설치, 영상예술까지 다채롭다. 원숭이해를 맞아 인간과 원숭이의 관계, 원숭이를 바라보는 사람의 시선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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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립박물관 새해 특별전은 원숭이에 대한 민속학적 의미를 더듬어 볼 수 있다.


| 부산시립박물관 새해 특별전
 우리 민속 속에 나타난 원숭이의 의미를 살펴보는 전시는 부산시립박물관에서 연다.
2016년 병신년(丙申年) 원숭이해를 맞아 원숭이해 특별기획전으로 마련한 `뛰어난 재주와 어머니의 마음, 원숭이' 특별전이 그것. 지난 2일 개막한 전시는 오는 3월 27일까지 55일간 박물관 2층 서로비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이번 특별전은 박물관이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한 띠 전시의 일환이다. 지금까지 돼지,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을 주제로 한 전시를 새해 벽두에 열어 왔다. 올해로 10번째 개최하는 띠전시는 십이지 동물들이 상징하는 의미를 알리고 시민들에게 새해의 희망을 주려는 뜻을 담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십이지 동물 중 인간과 가장 많이 닮은 원숭이를 만능 재주꾼으로 귀하게 생각해왔다. 다른 동물 종과 구별되는 재주와 인간과 유사한 생활방식으로 인해 원숭이는 예로부터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 왔다. 지능이 높은 원숭이는 도구를 사용하며, 집단생활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원숭이는 모성의 상징이기도 하다. 새끼를 아끼는 어미 원숭이의 애끊는 모성은 창자가 끊어지는 단장(斷腸)의 고사를 낳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불교 조각가이자 동국대 교수로 재직 중인 청원 스님이 경주 흥덕왕릉의 십이지를 모각한 `원숭이 신장상'을 만날 수 있다. 모각이라고 해서 옛 유물의 단순한 복제에 그치지 않는다. 부처가 설법할 때 여러 성중들과 함께 불법을 찬양하는 한편 무력으로 적을 항복시켜서 설법을 옹호하는 신장상의 미술사적 의미를 웅숭깊게 드러내 보인다. 불법과 중생의 수호자라는 신장상의 기운을 새해를 맞은 부산시민들게 전하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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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흥덕왕릉 십이지 신상의 원숭이.
 

 부산시립박물관은 설을 맞아 특별이벤트도 연다. 오는 9일 박물관 정문 야외마당에서 `원숭이 플레이콘 붙이기' 등 띠전시 관련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설 차례를 지낸 후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기 좋은 명절체험 프로그램이다.


※ 문의 (610-7144)​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6-02-1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15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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