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지역경제 활황
경제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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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가 부산경제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올해 부산항에 입항하는 크루즈승객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3배 이상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에 없는 활황세다. 특히 올해는 초대형 크루즈 입항수가 늘고, 부산항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 의료관광 도입 등으로 부산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입항하는 크루즈선은 모두 226회. 부산에 내리는 외지인은 약 70만명(순수 관광객 45만명) 규모로 사상최다다. 동양 최대 크루즈선인 미국 로얄 캐리비안 선사 소속 '퀀텀 오브 더 시즈호'(16만9천t급)와 쌍둥이선인 '오베이션 오브 더 시즈호'가 올해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두 크루즈선은 각각 승객 4천900명, 승무원 1천600명, 모두 6천500명을 한번에 실어나른다. '움직이는 호텔'이 아니라 '움직이는 해상도시' 수준인 셈이다. 이들 2개 선박은 올해 부산항에 49회나 입항한다.
부산항의 모항·준모항시대도 열렸다. 지난 11일 7만2천t급 크루즈선 '스카이 시 골든 에라호'가 부산항을 모항으로 입항한데 이어 5∼6월에는 7만5천t급 '코스타 빅토리아호'가 4차례 동북아 노선을 운항한다. 7∼9월에는 부산항에서 관광객을 태우고 일본 가나자와 등 4개 항구를 방문하는 준모항 노선이 12차례 예정돼 있다. 지난 19일에는 '퀀텀 오브 더 시즈호'가 중국 상하이를 출발해 부산으로 들어왔다. 이 크루즈에는 유명 피부과 및 안과 병원들이 부산의 의술 및 의료시설을 홍보하고 직접 상담도 받을 수 있는 의료 크루즈가 시범 운영됐다. 의료 크루즈는 보완을 거쳐 향후 본격 가동 될 예정이다.
부산은 올해를 '사계절 크루즈 관광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시내 면세점 추가 확충, 중국인 관광객 전문음식점 확대, 관광통역안내사 양성, 관광안내체계 개선 등 활성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한복 페스티벌, 불꽃축제 등 축제, 국악공연, 체험관광, 재래시장 등과 연계한 테마별 상품도 본격 개발한다. 크루즈 관광객의 1인당 평균 부산 쇼핑 경비는 1천35달러에 달하지만 모항 및 의료 크루즈는 3배 이상의 큰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맞춤형 서비스로 부산이 크루즈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6-01-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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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1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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