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대부두 일대,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
해수부 '부산항 시티' 계획 발표 … 3월 타당성 용역 착수
'주거·상업·업무·해양' 기능 갖춘 '콤팩트 복합도심' 개발
- 내용
부산항 북항 자성대부두와 낙후된 주변 지역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콤팩트 복합도심인 '부산항 시티'(가칭)로 탈바꿈한다. '콤팩트 복합도심'은 한정된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상업·업무·관광·주거·해양산업 시설을 복합화해 개발하는 것이다. 부산이 글로벌 해양도시로 나아가는 데 큰 힘을 실어주는 개발 방식이다.
▲부산항 북항 자성대부두 일대가 다양한 기능을 갖춘 콤팩트 복합도심인 '부산항 시티'로 탈바꿈한다. 해수부는 '부산항 시티' 개발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할 계획이다(사진은 부산항 북항 일대 모습).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산항 시티' 개발계획을 발표하고, 올해부터 차질 없는 사업추진에 나설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부산항 시티' 개발계획의 대상지역은 자성대 컨테이너부두(74만8천㎡)와 부두 배후의 낙후된 범일5동 일부 37만7천㎡를 포함한 112만5천㎡이다.
해수부는 상업·관광·주거·해양관련 업무시설이 복합적으로 밀집된 고밀도개발을 통해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해수부의 '부산항 시티' 사업계획은 자성대부두 일대 북항재개발 1단계 지역과 주변의 국제여객부두와 크루즈부두, 부산역 등 국제관문으로서 입지 특성을 활용해 콤팩트 복합도심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배후지 노후 주택가에는 교육·문화·의료 등 주거기능을 도입해 국내외 관광객과 주민이 한데 어울리는 정주형 도시로 개발한다.
'부산항 시티' 사업을 통해 자성대부두 일대가 콤팩트 복합도심으로 새롭게 변모하면 북항재개발 지역의 경쟁력 향상뿐만 아니라 인근의 중·동·서구 등 원도심지역까지 개발 효과 영향으로 부산이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경쟁력을 갖춘다. 이와 함께 '원도심∼북항 재개발 1단계∼재개발 2단계∼서면∼부산국제금융센터'를 잇는 새로운 도심 축을 형성한다. 특히 그 동안 상대적으로 주거기능이 미약해 정주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인식돼 온 북항 1단계 개발에도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전망이다.
해수부는 지역주민 의견 수렴과 관계 전문가 토론회, 관계기관 협의, 중앙항만정책심의회 등을 거쳐 자성대부두 재개발사업을 올 상반기 중으로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3월부터는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사업 타당성 조사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방식과 세부추진 계획을 검토할 방침이다. 착공은 2019년 7월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업비는 11조2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재개발사업을 완료하면 연간 33조원대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6천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 원도심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성대부두는 국내 최초의 컨테이너 전용부두로 1978년 개장했다.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 처리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지만 2006년 부산신항 개장 후 물동량이 부산신항으로 쏠리면서 활력이 떨어졌다. 현재 한국허치슨터미널이 2019년 6월까지 부두를 임대해 운영 중이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6-01-1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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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1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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