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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 봉사상 '파키스탄 차초로병원 의료진'

사막에 외과수술 병원 열어 나눔의료봉사 … 2013년부터 수술 1천여건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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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 봉사상
내용

(사)부산사람이태석신부기념사업회는 파키스탄 차초로병원 의료진을 제5회 이태석 봉사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태석 봉사상은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의료봉사 중 암으로 숨진 고(故) 이태석 신부를 기리고 나눔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제정한 것이다.

 

차초로병원은 파키스탄 남서부 타르 사막지역에 있다. 외과의사 민형래 씨는 지난 2006년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사막민을 위해 사막 한가운데 병원 건립을 시작했다. 후원단체도 없이 시작해 완료까지 7년이 걸렸다. 지난 2013년 문을 연 병원은 수술실·디지털 X-ray실·인큐베이터실과 50여개의 병상을 갖추고 있다. 한 달 평균 1천500여명의 주민이 찾고, 지금까지 1천여건의 수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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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차초로병원 의료진이 제5회 이태석 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사진은 왼쪽부터 민형래, 서정필, 이승희, 미야기(일본), 필로메나(파키스탄) 씨). 사진제공·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

 

차초로병원은 의료뿐 아니라 교육 기회가 없는 사막 아이들을 위해 생활과 교육을 겸하는 호스텔도 운영 중이다. 타르 사막지역은 물에 소금기가 있어서 농사를 지어도 3년에 한 번 정도만 수확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비 수확기에는 많은 주민이 일자리를 찾아 타지로 나가고 아이들과 노약자만 남는다. 차초로병원이 운영하는 호스텔에는 현재 110여명의 아이들이 생활하며 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을 마친 아이들은 마을로 돌아가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을 가르친다.

 

이번에 수상한 차초로병원 의료진은 민 씨를 비롯해 서정필(외과)·이승희(마취과) 씨 등 부산 출신 3명과 일본인 미야기(내과) 씨, 파키스탄인 필로메나(외과) 씨다. 이들은 무보수로 인술을 펼치고 있으며, 다른 현지인 의사들도 매우 적은 봉급으로 일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무료, 어른들은 최소한의 비용을 받으며 진료를 하고 있어 병원 운영비가 가장 큰 부담이다. 차초로병원 의료진은 지금의 의료진이 떠나도 병원과 호스텔이 지속해서 운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과 현지 의료인을 양성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라고 밝혔다.

 

(사)부산사람이태석신부기념사업회는 고(故) 이태석 신부의 나눔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2011년 설립했다. 숨은 봉사자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이태석 봉사상을 시상하고, 해외의료봉사·청소년 교육·이태석 음악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작성자
하나은
작성일자
2016-01-1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1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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