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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부산 소비 키워드… ‘건강·미식’

롯데백화점 2015년 소비 경향 분석
시계·보석, 가전, 키덜트 매출 급증

내용

올 한해 부산 소비자들은 건강과 음식, 취미 등에 지갑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이 고객의 소비 경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올해 부산 소비 키워드로 '소박한 사치', '스테이케이션족(집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소비자)', '건강', '미식(味食)', '키덜트족'의 5개를 꼽았다.

올해 백화점 전 상품군 가운데 지난해보다 가장 매출이 늘어난 상품군은 '해외명품시계와 보석 상품군'으로 21.7%. 매출이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소비 심리가 위축된 올해 고가의 상품인 해외 명품 시계와 보석의 매출이 늘어난 이유로 '스스로 꾸미고 가꾸는 남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시계나 보석은 한 번 구매한 후에도 쉽게 가격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불황의 분위기 속에서 '소박한 사치'를 누리려는 소비자의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전제품의 매출이 19.2%나 증가, 가정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기려는 스테이케이션족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스테이케이션이란 '집에서 머무는 의미의 스테이(Stay)'와 휴가(Vacation)을 더한 합성어로,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의 소비 덕에 안마의자와 침대 같은 건강 관련 상품의 판매가 증가했다. 부산본점은 건강 가전 매출이 86.9%, 건강 침대는 19.6% 증가했다.

맛있는 음식과 요리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TV에서 먹을거리를 소재로 한 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백화점 음식 코너와 먹거리 관련 행사를 찾는 고객도 크게 늘었다. 부산본점의 삼진어묵·남포수제비·만석 닭강정 등의 맛집이 큰 인기를 얻어 음식코너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22.7% 늘었다. 광복점의 음식코너도 매출이 13.8% 증가했다. 미식에 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냉장고 판매량에도 영향을 줬다. 부산 4개점의 냉장고 판매 매출은 최대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키덜트족의 증가도 2015년 소비 경향의 특징으로 꼽혔다. 키덜트란 어린이(Kid)와 어른(Adult)의 합성어로 '어린이의 감성을 가진 어른'을 말한다. 어른이 되어서도 장난감이나 인형을 선호하는 키덜트족의 증가로 카카오·라인프렌즈 등과 같은 캐릭터 브랜드가 큰 열풍을 일으켰다. 드론·킥보드 등을 판매하는 매장의 매출도 지난해에 비해 39.1% 증가했다.

안구환 롯데백화점 홍보팀장은 "최근 들어 급격하게 변화하는 소비 문화에 발 빠르게 대처 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올해 인기를 끌었던 5개 키워드는 복고 열풍과 함께 내년도 상반기 소비문화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말했다.

작성자
조현경
작성일자
2015-12-0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08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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