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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년들, 10배 더 자신감 가져라”

인터뷰-김효은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정책총괄국장

내용

"우리나라 학생들 실력, 국제무대에서 충분히 통합니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지난달 27일 부산시청에서 만난 김효은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정책총괄국장〈사진〉은 한국 학생들, 특히 부산 등 지역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역설했다.

김효은 국장은 국제기구 근무 경험이 풍부하다. 지난 1998년∼2001년 주유엔대표부 2등 서기관, 주루마니아대사관 1등 서기관 등 외교부에서 오래 근무했다. 지난 2005년에는 부산 APEC정상회의 실무총괄까지 거쳤다. 현재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의 대외협력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다양한 국제기구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한국 청년들이 국제기구에 일할 수 있도록 돕는 '멘토'로 활약 중이다. 이번 '제7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도 더 많은 부산 청년들이 국제기구에 도전하길 바라는 마음에 참여를 결정했다.

김 국장은 23년간 국제기구에서 일하면서 한국 인재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많은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한국 인재들과 일하면서 그들의 성실성과 팀워크에 감탄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고.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한국인 후배들이 조직에서 잠재력과 가능성을 인정받는 경우가 참 많아요. 성실하고, 팀워크를 중시하고, 마감 잘 지키고. 한국에서 어릴 때부터 치열한 경쟁을 해온 인재들입니다. 세계 어느 민족·국민보다 경쟁력이 있습니다."

그는 지방대학에 다니는 학생들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편견을 가진 지방대 학생들이 많아요. UN, WTO같은 국제기구에 취업하려면 '유수의 대학을 나와야', '해외 유학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말이죠. 국제기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후배 중에는 지방대 출신에, 한 번도 해외에 나가 본적 없던 친구들도 수두룩합니다."

한국 학생들이 국제기구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10배 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종 면접까지 올라온 학생들이 자신감이 부족해,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지 못해 떨어지는 경우를 많이 봤다고.

그는 한국 학생들이 국제기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자기소개서와 정보를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중요한 것은 자기소개서에요. 내가 얼마나 뛰어난 인재임을 알리는 것 보다 '지금 뽑는 자리에 내가 얼마나 적합한 인재인가'를 적어야 인정을 받아요." 그런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외교부 홈페이지의 '국제기구 인사센터'를 자주 들어가서 어떤 기구들이 언제 어떤 인재를 뽑는지 확인하라고도 제안했다.

또 한국 학생들이 갖춰야할 소양으로는 '영어 쓰기 실력'을 꼽았다.

"국제기구 소속 직원들 업무의 대부분이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이에요. 발표보다는 보고서를 매끄럽게 써야 할 일이 많습니다. 한국 학생들이 영어 쓰기 실력을 갈고 닦으면 큰 무기가 될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불어·스페인어 등 제2외국어를 조금이라도 익히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덧붙였다.

김 국장은 "국제기구 채용은 취업시장의 블루오션입니다. 한국의 인재들이 점점 국제기구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차근차근 준비해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기회를 잡으세요"라고 조언했다.

 

작성자
조현경
작성일자
2015-12-0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07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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