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성자살률 여성보다 2.5배 높아
자살예방정책 성인지적 접근 필요해
- 내용
부산지역 남성의 자살률이 여성보다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광역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정명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사진)은 2014년 부산에서 발생한 자살사건을 분석한 결과 "인구 10만 명당 남성은 41명이, 여성은 16.6명이 각각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부산에서는 1천명의 자살자가 발생했으며 그 가운데 남성이 707명, 여성 293명에 달했다.
연령별로 보면 65세 이상 남성의 자살률이 인구 10만 명당 74.5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40∼60세에서도 53.8∼61.8명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65세 이상 여성은 10만 명당 30명, 40∼60세 여성은 11.5∼27.4명으로 조사됐다.
부산시의 심리적 부검결과 자살 동기는 정신적·정신과적 문제가 2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신체 질병(16%)과 경제적 어려움(13%), 가정불화(8%), 남녀문제(3%), 업무상 문제(2%) 등으로 조사됐다.
정 의원은 "남성 자살률이 여성보다 월등하게 높게 나타나고 있어 예산집행 프로그램 등 자살예방 정책과 관련 사업을 진행할 때 성인지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난해 부산지역의 65세 이상 노인의 자살률이 10만 명당 49명에 달해 연령집단 중 가장 높아 집중 투자가 요구된다"며 "노인복지관과 노인교실,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을 활용한 노인정신건강 증진과 자살예방사업을 적극적으로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심리적 부검 분석 결과 3∼5월 등 봄 기간 발생이 높아 예산집행, 사업량 배치에 있어 시기별 배분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덧붙였다.
- 작성자
- 이귀영
- 작성일자
- 2015-12-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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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0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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